[서울 뉴스쉐어 = 이영진 기자] “신성한 종교를 선거에 악용하는 정파와 악의 무리들을 위해 기도한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총무협의회 회장 황규철 목사 외 회원일동은 14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성한 종교를 선거에 악용하는 정치세력을 엄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나는 꼼수다(나꼼수)’의 김용민씨가 트위터를 통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신천지’와 20년 가까이 우호적 관계를 맺고 있다”는 주장으로 큰 혼란을 일으켰다.
이에 한기총은 “사진합성과 편지 조작 등으로 교묘히 위장시킨 허위 흑색선전은 유포자 김용민씨에 의한 정치적 모함”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신천지를 이용하여 기독교인들에게 박근혜 후보에 대한 반발과 분열을 조장하고, 특정 정당 후보에게 반사이익을 주려는 ‘선거 꼼수’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기독교인들을 대표해 천명한 요구와 다짐의 내용이다.
▲ 나꼼수 김용민씨의 공개 사과와 이 행위에 대한 민주통합당의 정확한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구합니다.
▲ 작금의 무분별한 흑색선전, 구태의 선동 선거를 지양하고, 차분하게 정책을 홍보하고 국민들의 평가를 기다리는 아름다운 선거를 주문합니다.
▲ 우리 기독교인들은 정치에 직접 개입하지도 않을 것이며, 특정 정파에 이용당하는 일을 좌시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굳건하게 지킬 수 있는 원칙과 정직한 후보에게 절대적 성원을 보낼 것을 다짐합니다.
다음은 제18대 대통령 선거에 대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성명서 전문이다.
성 명 서
제18대 대통령 선거에 대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의 입장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제18대 대통령선거를 불과 5일 앞두고 또다시 대선을 왜곡과 흑색선전으로 얼룩지게 하여 국민들로 하여금 올바른 선택을 하는데 방해하는 세력들을 강력히 규탄한다.
어제(13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신천지와 관련이 있다'는 확인도 되지 않은 악성 루머를 마치 사실인 냥 인터넷에 유포시켜 유권자들을 현혹시키는 일이 발생했다. 진정으로 대한민국 5년의 미래를 이끌어가고자 한다면 실천가능한 공약과 정책으로 선거를 해야 함에도 여전히 거짓과 비방으로 '상대 허물기'만을 고집하는 자들에게 조금의 희망도 발견할 수 없었다. 거짓을 가지고 상대를 밟고 올라가는 것이 대한민국 발전에 무슨 도움이 되는가? 그것이 과연 그들이 원하는 내일인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신천지가 연관이 있다’는 루머가 이미 6개월 전에 입수가 되어 여러 경로를 통한 자체 사실관계 조사결과 박근혜 후보와 신천지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고 그러한 루머는 사실무근임을 확인하였고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역시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하였다. 한 표 한 표가 모여 대한민국의 미래를 완성하는 중요한 시점에 거짓이 난무하는 구태가 반복되어서는 결코 안 될 것이다.
나아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회원교단과 단체, 55000교회와 1200만 성도들이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위해 끝까지 기도로 하나님 앞에 엎드리길 바라며, 하나님 뜻에 부합하는 지도자, 대한민국의 안정적 미래를 책임질 뿐만 아니라 정책과 공약을 지켜 국민들의 희망을 현실로 이룰 수 있는 지도자가 대통령으로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하기를 당부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