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귀국인사 “새로운 정당정치 위해 박근혜 지원할 것”“평당원으로 백의종군 할 것”…대선 이후 다시 외국行
[서울 뉴스쉐어 = 한장희 기자] 새누리당 원희룡 전 의원이 새누리당 당사를 찾아 귀국기자회견을 갖고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를 도울 것을 시사했다.
새누리당 쇄신파로 분류되는 원 전 의원의 박 후보 대선 캠프 참여는 박 후보의 문제점으로 지적돼오던 당내 갈등해소에도 한 몫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희룡 전 의원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기자실에서 귀국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9대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하고, 유럽에 공부를 하러 떠났고 ‘원희룡 정치 12년’을 놓고 자신을 돌아보는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럽 여러 나라들의 사회 시스템을 가까이서 들여다보는 기회였다”면서 “세계경제의 무한경쟁 속에서 경제성장과 복지국가를 조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보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각 국의 정당들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일자리, 노동시장 개혁, 복지 등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에 대한 다양하고 구체적 대안들이 진보 보수 가릴 것 없이 정당 내부에서 활발히 제시되며, 오히려 보수정당들이 이런 문제들에 대해 보다 적절하고 현실적 대안을 제시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고 이번 대선의 화두인 복지가 우리나라 뿐만 아닌 세계적 추세이며 보수정당인 새누리당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원 전 의원은 “많은 것을 배우고 있었지만 마음 한편은 늘 무거웠다”면서 “우리 국가의 미래를 좌우할 대선이 치러지고 있었고 초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고민 끝에 미력하나마, 당원으로서 동지들과 함께 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대선에서 박 후보를 돕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그는 국민들에게 “대통령 선거는 후보 중 한 사람을 당선시키는 것뿐 아니라 나라를 이끌 방향과 그것을 책임질 세력을 택하는 선택”이라면서 “경제위기로 인한 불확실성이 크고, 사회적 대립과 갈등이 큰 지금 우리는 책임감 있게 변화를 주도할 정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덧붙여 원 전 의원은 “제가 그토록 주장했던 정치쇄신안들이 다수 포함 되는 것을 보면서, ‘이것이 제대로 실천만 되면 대한민국 정치도 많이 바뀌지 않겠나’ 기대한다”면서 “제가 보아온 박근혜 후보는 자신이 한 말은 끝까지 지키려고 노력했던 ‘약속을 지키는 정치인’이다”고 말한 뒤 “대선 공약으로 내놓은 정치쇄신안을 확실히 추진 것이라고 믿는다”고 박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것을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일부터 ‘평당원 원희룡’으로 백의종군 할 것이며 새누리당 당원으로 소임을 다한 후 선거를 마치는 대로 부족한 공부를 이어가기 위해 다시 나갔다가 후일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선거이후의 자신에 행보에 대해서도 말했다. <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27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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