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단일화 논의 중단 ‘짜고 치는 고스톱’ 의혹 제기
“안철수 단일화 중단으로 피해 입은 출구전략 화해로 ‘통 큰 아우’ 해야 돼”
한장희 기자 | 입력 : 2012/11/15 [19:48]
[서울 뉴스쉐어 = 한장희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 캠프의 김무성 총괄선대위 본부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문재인-안철수 후보 간 단일화 논의 중단은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시나리오라는 의혹을 제기 했다.
김무성 본부장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간에 현재의 파행이 두 후보가 짜고 벌이는 연출극이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나돌고 있다”면서 “(이는)협상중단과 갈등유발로 유권자의 이목을 집중시킨 뒤, 아름다운 화해를 이루어내는 시나리오로 문(재인) 캠프에서 각본을 쓰고 안(철수)캠프가 동의해서 이루어진 연출극이라는 내용이다”라고 소문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김 본부장은 “그러나 내용을 살펴보면 음모론의 전재가 성립되지 않는 것 같다”면서 “시나리오대로라면 이득을 보는 측은 문 후보 밖에 없고, 안철수 후보는 남는 게 없다”며 “안철수 후보의 발버둥과 안간힘쓰기는 결국 실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무성 본부장은 “두 후보는 지금까지 단일화라는 수단 한가지로 대선의 전 과정을 왜곡하면서 국민의 눈과 귀를 너무 많이 현옥해왔다”면서 “앞으로 전개될 단일화의 과정을 아름다운 화해라는 껍데기로 포장해 국민을 기만하려는 시도를 미리 알려냄으로서 국민들께서 현명한 판단을 하는 것이 새누리당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이와 같은 의혹제기의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김무성 본부장은 안철수 후보에게 단일화 논의 중단으로 입은 피해는 문재인 후보의 ‘통 큰 형님’이미지 전략처럼 문재인 후보 측의 잘못을 용서하고 단일화 협상에 다시 임하여 ‘통 큰 아우’로 이미지 쇄신을 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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