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쉐어 = 한장희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후보 캠프의 안대희 정치쇄신특별위원장이 지난 11일 자신이 제안한 ‘정치쇄신실천협의기구’에 대한 문재인-안철수 후보측의 반응에 대해 “공통된 정치쇄신안부터 처리하자”고 말했다.

안대희 정치쇄신특위 위원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이 제안한 내용에 대해 “제안한 내용은 정치쇄신 실천 본질에 있다”며 “각 후보들이 내놓은 공통적인 부분을 협의기구를 구성해 실천에 대한 다짐과 약속을 하고, 조정 가능한 쇄신안이 있다면 조정을 유도하는 방법으로 공통 안을 마련, 선거 이후 유야무야되는 쇄신안 보다 실천 가능한 (정치쇄신)안을 만들자라고 제안한 것이며 그에 따른 실무급 회동을 제안한 것”이라고 제안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하지만 “다른 (후보)측 반응이 ‘이견이 많은 부분부터 하자’고 하는데 이것은 우리 측 제안을 오해한 것”이며 “‘원내대표단급으로 하자’고 하는데 좋은 이야기이지만 그동안 정치쇄신이 여·야 합의로 잘됐으면 공약으로 등장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타 후보 측이 제안한 부분에 대해 현실성을 들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특히 ‘이견이 많은 부분부터 하자’고 하는 것에 대해선 “아마도 선거시간 연장 등을 염두해 두는 것 같다”면서 “이견이 많은 것은 잘되지 않을 소지가 많기 때문에 공통된 부분부터 처리”하는 것이 순서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

공통된 부분에 대한 설명으로 안 위원장은 “저희는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들에 대한 정당공천을 제외하겠다고 했는데 (다른 두 후보는)기초의원에 대해서 이야기 했고 이는 모든 후보의 안이 같다”면서 “이처럼 공통된 안에 대해선 통과가 가능하고 경우에 따라선 ‘오픈프라이머리’라든지 ‘국민참여경선’으로 국회의원 후보자를 선출하는 방식도 세부적인 차이만 조정된다면 언제든지 통과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야당 측의 좋은 안이 있다면 수용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안대희 위원장은 “(두 후보 측에서)아직 3가지 안 밖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더 공약이 나온다면 비교가 가능할 것이고 (두 후보의 정치쇄신안 중에서)좋은 안이 있다면 받을 수 있다” 수용의 의지도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안 위원장은 “이번 주 라도 예비회담이나 실무급 회동을 했으면 한다”면서 “어느 후보의 안이든 150명의 정당의 동의 없이 처리가 가능하겠는가”라며 정치쇄신실천협의체 구성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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