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쉐어 = 한장희 기자]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입을 자처하던 이정현 공보단장이 2일 열린 중앙선거대책본부 비공개회의에서 박근혜 후보의 강점과 장점이 부각되지 않은 것에 대해 언급했다.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기자실에서 중앙선대위 박선규 대변인이 이날 열린 선대본 비공개회의에 대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비공개 회의에서 이정현 단장이 ‘박근혜 후보에 강점과 장점을 국민들에게 알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면서 “‘잊어버리고 있는 것에 다시 새기고 적극적으로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날 선대본 회의에서 이정현 공보단장은 박 후보의 강점에 대해 “지난 2004년, 당이 위급한 상황에서 대표로 취임한 이후 2년 3개월 동안 대표 체제를 유지했는데 그 동안 야당의 대표는 9명이나 바꿨다면서 여성대통령의 리더십을 문제제기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 한 가지 사실만 가지고도 여성대통령이 가져야 할 강점이 아니냐”며 야당의 공세에 대해 반박했다.
또한 박 후보가 대표직을 맡은 것이 탄핵역풍 속에서 총선을 19일 남겨둔 상황에 많은 사람들이 100석은 고사하고 60~70석도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을 때, 박 후보는 대표직을 맡으면서 했던 이야기로 ‘홀어머니는 열 자식을 먹이고 입히고 교육까지 시킨다’고 말해 상황이 어렵다고 가정을 돌보는 일에 소홀할 수 없다는 뜻으로 이 이야기 속에 당과 국가에 대한 생각이 녹아 있다고 일화에 대해 소개했다.
한편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는 선거대책위원회에서 각종 임명장이 발부되고 있는데 일부지역에서 임명장을 매개로 돈을 요구하는 이야기가 있다며 새누리당은 어떠한 경우에도 돈을 받지 않는다며 혹 그런 일이 있다면 신고해 사법처리를 밟겠다는 뜻을 전했다.
또 ‘SNS소통자문위원회’를 독립본부로 격상 했다며 이는 박 후보와 국민들이 교감할 수 있도록 SNS를 활용해 대화하는 통로를 넓히는 것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