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쉐어=강원본부) 지금부터 1300여년 전 중국 시인 이태백은 초야에 살며 복숭아 꽂을 바라보며 무릉도원을 읊었다. 묻노니 그대는 왜 푸른 산에 사는가, 웃을 뿐 대답은 않고 마음은 한가롭네. 계곡물 위의 복사꽃 아득히 흘러가니, 별천지 따로 있어 인간 세상 아니네. 어지러운 세상풍파를 피해 안빈낙도 유유자적하던 시선 이태백의 마음은, 술 한잔에 담은 시 한편에 이미 무릉도원에 있었다. 썩은 구정물에서도 별천지 찾을 수 있는 그도 한명의 인간이기에 어쩌면 마음 한편이 씁쓸했을 이태백의 웃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봄볕에 언덕가득 만개한 도화 사이를 벌들이 무릉도원을 만난 듯 활개치며 나다니고 있다. 강원본부 = 정필근 기자 기사제보 - newsshare@newsshare.co.kr < ⓒ 뉴스쉐어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28 <저작권자 ⓒ 뉴스쉐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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