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쉐어=조희정 수습기자] 국방홍보원은 국방 TV 특집 다큐멘터리 ‘그들을 조국의 품으로’를 오는 25일 오전 9시 방송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다큐멘터리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25전쟁 당시 치열한 전장에서 산화하신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6·25 전사자 유해발굴의 의미와 중요성을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들을 조국의 품으로’에서는 지난 66년간 아무도 접근할 수 없었던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의 유해발굴 현장을 찾아 국군은 물론 유엔군의 숭고한 희생을 되새긴다. 6·25 전사자 유가족들의 애절한 사연과 소망도 담고 있다.
화살머리고지에 떨어진 포탄만 1000발이 넘고, 아군 300여 명과 적군 3000여 명이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남북 공동 유해발굴 작업을 위한 지뢰제거 중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된 故 박재권 이등중사의 유해와 함께 나온 인식표에는 ‘대한 8810594 PAK JE KWON 육군’이라고 적혀 있었다.
68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호국영웅 故 김정권 이등중사, 6·25전쟁 당시 입대해 전사한 23세의 남편은 90세가 된 아내 품으로 유해가 돼 돌아왔다. 이명희(90) 씨는 “이제라도 돌아와 줘서 고마워요.”라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김 이등중사의 유해는 경기도 파주 박달산 무명 170고지에서 발굴됐는데, 정밀 감식과 유전자(DNA) 분석 결과 ‘김정권’이라는 이름을 찾았고, 13만 3000여 명의 미수습 전사 중 129번째로 돌아올 수 있었다.
양석주 국방 TV·라디오부장은 “올해 호국보훈의 달 특집은 판문점 선언과 9.19 군사 합의로 이루어진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 유해발굴이 갖는 의미와 중요성을 조명한다.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을 되새기는 시간으로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국방TV는 의미 있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국민과의 소통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국방 TV는 각 지역 케이블 방송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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