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 국민보도연맹사건으로 희생된 희생자의 넋을 기리는 위령제가 6월 30일 오전 11시 산청군 생초면사무소에서 박동석 국민보도연맹 유족회장을 비롯한 기관 단체장, 유족, 지역주민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본 사건은 2009년 11월 10일 진실화해위원회의 결정을 받은 사건으로 한국전쟁 당시 경남 거창․산청․함양 지역에서 경찰에게 집단 희생된 국민보도연맹원 등 예비검속자들의 원혼을 위로하고 유족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청군 국민보도연맹사건 희생자 합동위령제 © 윤민정 기자 | |
1부 고유제와 2부 추모행사로 나눠 진행된 합동 위령제는 엄숙한 분위기 속에 고인들의 넋을 기리는 묵념을 시작으로 유족회장 및 유족대표의 추도사, 헌화 및 분향의 순으로 거행됐다.
해당 사건 당시 전체 희생자 수는 추정할 수 없으나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는 87명이고 희생 추정자는 4명인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