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전 민주통합당 의원의 석방을 촉구하는 ‘1인 시위 인증샷’의 이색 시위 모습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나와라 정봉주 국민운동본부’ 홈페이지의 ‘1인 시위 인증샷’을 통해 정 전 의원의 석방을 기원하며 독특한 시위 사진들이 올라오고 있다.
특히 ‘푸른귀’의 여성 누리꾼은 “가슴이 터지도록 나와라 정봉주!”라는 문구를 가슴 위에 적고 글을 게재해 많은 이들의 폭풍 클릭을 불러 일으켰다.
‘푸른귀’는 “타고 난 신체적 특성 탓에 다소 선정적으로 보일 수도 있는 점 미리 양해부탁드립니다”라며 “끓어오르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영하로 추정되는 날씨 속에 상의탈의를 감행하였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즐겁고, 유쾌하고, 화끈하게 표현하고 싶었습니다”라고 응원하며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정봉주 화이팅”이라는 글을 남겼다.
또한 ‘불법미인’이라는 누리꾼은 붉은 비키니 차림으로 “세상에 쉬운 게 없네요. 살 쪄서 작아진 비키니. 그래도 가슴에서 우러나온 외침. 나와라, 정봉주!”라고 정 의원에 석방을 간절히 외쳤다.
일반 시민들뿐 아니라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2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정봉주 전 의원의 석방을 촉구하며 1인 시위에 나섰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와라 정봉주, 오늘은 진실이 구속되지만 내일은 거짓이 구속될 것이다’라는 내용이 담긴 팻말을 든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봉도사가 날도 차가운데 저를 고생시키네요..ㅠㅠ”라는 글을 올렸다.
이날 시위에는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의 진행자인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와 주진우 시사인 기자, 시사평론가 김용민이 함께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