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오후 고양시 화정역 광장에서 신천지 자원봉사단 서울경기북부연합회 봉사자들이 지구의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신천지 자원봉사단 서울경기북부연합회가 제56회 지구의 날을 맞아 21일 고양시 화정역 로데오거리 일대에서 진행한 환경 캠페인에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현장에서는 단순한 거리 홍보를 넘어 시민들이 직접 보고 듣고 참여하는 방식의 체험형 캠페인이 펼쳐지며 눈길을 끌었다.
이번 캠페인은 고양·서대문·파주·남산·은평 등 5개 지부가 함께 마련했다. 봉사자 65명이 참여했고, 시민 165명이 직간접적으로 캠페인에 동참했다. 연합회는 화정역 일대에서 환경정화 활동과 함께 지구의 날, 플라스틱 저감, 환경정책을 알리는 피켓 도슨트, 양말목 공예 체험, 플라스틱 기록일지 제공 등을 진행했다.
이날 수거된 쓰레기는 총 435L에 달했다. 특히 담배꽁초만 6170개가 모이면서 도심 환경문제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줬다. 봉사자들은 거리 곳곳을 정비하는 한편, 시민들에게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보호 방법을 친근하게 소개했다.
현장 분위기는 예상보다 적극적이었다. 부스에서 제공한 아이스티와 양말목 공예품에 관심을 보이며 먼저 다가오는 시민들이 적지 않았고, 자연스럽게 캠페인 설명까지 듣는 모습이 이어졌다. 일부 시민들은 한동안 부스에 머무르며 피켓 도슨트를 끝까지 듣고 환경 실천 다짐에도 참여했다.
플라스틱 저감 실천사항을 적는 과정에서도 반응은 다양했다.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다시 오겠다”고 말한 시민도 있었고, 한참 고민한 끝에 신중하게 적어 내려가는 시민도 있었다. 평소 해오던 작은 행동이 환경 실천이 될 수 있다는 설명에 뜻밖이라는 반응을 보인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이날 현장에서는 홍보물을 나눠주는 수준을 넘어 시민 각자가 자신의 생활을 돌아보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됐다. 한 시민은 자신이 화정역 인근 건물주라고 밝히며 신천지 자원봉사단에 대한 인식이 좋았다고 말한 뒤 앞으로도 긍정적인 활동과 교류를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강혁진 연합회 부지부장은 “이번 화정역 지구의 날 캠페인은 거리 환경을 정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환경문제를 가깝고 친근하게 받아들이도록 만든 현장이었다”며 “생활 속 실천을 고민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는 점에서 지구의 날의 의미를 도심 한복판에서 다시 확인한 자리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