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는 기억에서 시작된다”…현충원서 세대·종교 넘어 하나된 추모
HWPL·동행캠페인, 호국보훈의 달 맞아 순국선열 희생 기려…젊은 세대도 동참
김수현 기자
| 입력 : 2025/06/15 [09:28]
|
▲ 12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 앞 참배 모습(사진=HWPL 글로벌07지부)
|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국립서울현충원에 조용한 발걸음이 이어졌다. 이들은 전쟁의 아픔을 기억하고,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무더위 속에서도 묵묵히 현충탑 앞에 섰다.
12일 낮, 30도가 넘는 기온에도 불구하고 종교·문화계 인사와 참전용사, 시민단체 회원 등 약 60여 명이 모여 현충탑을 참배했다. 이들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을 기리는 마음으로 엄숙한 묵념과 헌화를 진행했다.
이번 참배는 HWPL G07지부가 주최하고 동행캠페인 서울경기북부지부가 주관했다. “평화는 누군가의 희생 위에 세워진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아, 종교와 세대를 아우르는 추모의 자리를 마련했다.
현충탑 앞에서는 불교, 민족종교, 기독교 등 종단을 대표하는 종교인들이 각각의 방식으로 추도사를 낭독했고, 참가자들은 진지한 태도로 경청했다. 젊은 참가자들은 참전용사에게 우산을 씌우며 손을 잡고 대화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강대봉 유림총연합회 총재는 “전쟁 당시 전우들이 하나둘 세상을 떠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이러한 자리를 통해 역사를 기억하고 계승해 주는 젊은이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단순한 추모를 넘어, 과거의 희생을 기억하고 미래의 평화를 지켜가기 위한 책임을 다시금 되새겼다. HWPL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호국보훈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