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쉐어=박수지 기자]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9일 부인 김혜경씨가 문재인 대통령 등을 비방한 트위터 계정 ‘혜경궁 김씨'의 주인이라는 의혹을 받는 데 대해 "제 아내가 아니다. 검찰은 제 아내가 아니라는 증거가 차고 넘치는데도 비슷한 것들 몇가지를 끌어 모아서 제 아내로 단정지었다"고 반박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하며 "경찰이 계정이 제 아내가 아니라는 차고 넘치는 증거 중에서 이미 목표를 정하고 그게 이재명의 아내다 라는데 맞췄다는 생각 지울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수사 내용을 보면 네티즌 수사대 보다도 오히려 판단력이 떨어지지 않느냐 하는 생각이 든다"며 "어떤 사람이 카스계정과 트위터 계정 가지고 있으면, 트위터에 사진을 올리고 트위터 사진을 캡쳐해서 카스에 올리지는 않는다. 또 바로 올리면 쉬운데 트위터 글을 사진 캡쳐하겠냐"고 부연했다.

그는 또 "명백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김영환에 대해서는 그렇게 관대한 경찰이 이재명 부부에 대해서는 왜이렇게 가혹한지 모르겠다"면서 "정말 불공평 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때리려면 이재명을 때리고, 침을 뱉어도 이재명에게 뱉으라. 무고한 저의 아내, 가족들을 이 싸움에 끌어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경찰이 지금 이재명 부부에 대해서 기울이는 노력에 10분의 일만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사건인지 기득권자들의 부정부패애 관심 갖고 정말로 집중 했더라면 아마 나라가 지금보가 10배는 좋아졌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저들이 바라는 바 저열한 정치 공세의 목표는 이재명으로 하여금 일을 못하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보다도 더 도정에 더 집중해서 도정 성과로 그 저열한 정치 공세에 대해서 답을 해드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부인 김씨가 쓰던 휴대전화를 경찰에 제출해 결백을 입증할 생각은 없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까지 휴대전화 제출을 요청한 적도 없없다"며 "그 일이 있고 난 후 통화가 너무 이상한 전화가 많이 와서 정지를 시켰다. 왜 7개월 동안 요청을 안했는지 이상하고 아쉽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트위터 본사에 발혀달라 요청할 생각은 없냐'는 질문엔 "상식적으로 가능하지 않은 것이, 그 계정이 제 아내 것이 아닌데 어떻게 물어보느냐. 내거다 인정 하는 것. 그게 사실은 프레임이고 함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