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 정상화의 원년"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
4일 부산 해운대 그랜드 호텔서 이용관 이사장, 전양준 집행위원장 기자회견 가져
안미향 기자 | 입력 : 2018/09/04 [16:25]
▲ 4일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좌)전양준 집행위원장과 (우)이용관 이사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안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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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쉐어=안미향 기자]“화합, 정상화의 원년, 새로운 전환점” 이용관 이사장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남기고 싶은 이미지다.
4일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개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용관 이사장과 전양준 집행위원장이 2018 부산국제영화제 개요, 개·폐막작 및 섹션 별 작품 발표를 했다.
올해 초청작은 79개국 323편이다, 월드프리미어 115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5편이며, 특히 뉴커런츠 상영작 전편이 월드 프리미어다. 작년에 비해 초청작이 20편 증가한 것은 부산 클래식 섹션 신설과 한국 다큐멘터리 작품 증가에 따른 것.
이번 영화제는 2014년 이후 4년 만에 영화인들의 영화제 보이콧 철회로 영화인, 관객 모두가 화합하는 영화제 정상화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영화제는 부산지역 영상·영화 커뮤니티와 결합을 통해 관객 체험 및 부대행사를 남포동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부산영화체험박물관, 모퉁이극장, 퍼니콘,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시청자미디어센터 5개 기관과 공동협약을 맺어 영화제 기간 동안 기획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올해 영화제는 부산 클래식 섹션을 신설한다. 거장들의 작품과 영화사적으로 재조명이 필요한 영화, 고전들의 복원작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여성 감독의 약진도 이번 영화제의 주목할 만한 점이다. 뉴커런츠 4편, 비전 5편 등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 중 30%는 여성감독의 영화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은 윤재호 감독의 ‘뷰티풀 데이즈’, 폐막작은 원화평 감독의 ‘엽문 외전’이 선정됐다.
이용관 이사장은 “올해 포스터는 화합에 중점을 뒀다. 포스터가 보여주는 이미지처럼 밝고 따뜻한 영화제로 기억되고 싶다. 특히 올해는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하는 해가 되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