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쉐어 NewsShare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아이들 이야기 경청하는 게 학교폭력 예방의 시작"

21일 울산 지역 초등·중학생 60여 명 대상 학교폭력예방교육 열려

박기호 기자 | 기사입력 2018/04/22 [23:41]

"아이들 이야기 경청하는 게 학교폭력 예방의 시작"

21일 울산 지역 초등·중학생 60여 명 대상 학교폭력예방교육 열려
박기호 기자 | 입력 : 2018/04/22 [23:41]

[뉴스쉐어=박기호 기자] 지난 21일 (사)복주리가 주관, 주최하고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울산지부가 후원한 학교폭력 예방교육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학교 폭력을 당한 학생들이 얼마나 슬프고 힘든지, 학교 선생님들과 어른들이 공감해주고 보호해 줬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  21일 오후 울산 울주군 덕신제일교회 비전센터에서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폭력예방교육이 열린 가운데 IWPG(세계여성평화그룹) 울산지부 임원이 아이들을 위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울산 울주해양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이날 교육에는 울산지역 서생‧광민 지역아동센터 초등‧중학생 60여 명이 참석했다. 학교폭력의 위험에 대처하고 화합과 이해, 소통을 배우기 위해서다.

 

교육에 참석한 중학교 2학년 김모 군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언어폭력을 당해봤는데 정말 무서웠다”며 “어른들이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우리가 하는 이야기를 들어줬으면 좋겠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별 일 아니게 들릴지 몰라도 우리한테는 진짜 무섭고 힘든 일이다. 내가 그렇게 채팅방에서 왕따를 당할 때도 솔직히 마음을 편하게 털어 놓을 대상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때는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을 몰라서 그냥 당하기만 했다. 교육을 받고 보니 이제 대처할 용기가 좀 생긴다”고 덧붙였다.

 

초등학교 3학년 최모 양은 “오늘 선생님이 친구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이해하면 서로 싸움도 없어지고 폭력도 안 일어난다고 했다”며 “앞으로 친구들과 예쁜 말만 해야겠다”고 야무진 다짐을 했다.

 

특히 이날 교육에는 IWPG 울산지부 임원들이 역할극 ‘강아지 똥’을 학생들에게 선보여 관심을 샀다. 아이들과 함께 펼친 소통의 장에 학생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역할극을 완성해 나갔다는 후문이다.

 

▲  21일 오후 울산 울주군 덕신제일교회 비전센터에서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폭력예방교육이 열린 가운데 기념사진 촬영이 진행되고 있다. (제공=IWPG)


행사에 함께한 IWPG 부산경남동부 울산지부 장필순 지부장은 “아이들에게 단체 생활을 통해 자신이 중요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하고, 화합‧이해‧나눔을 배우는 시간을 마련해주고 싶었다”며 “오늘 행사를 통해 조금이라도 내면의 자기를 표현하고 사회성이 길러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장종지 복주리 대표는 “봉사단체로서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게 더 좋은 교육을 제공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돕고 싶다”며 “앞으로도 여성평화그룹과 협력해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는 봉사단체가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이동
메인사진
전 세계 영화제 18관왕 & 21개 부문 노미네이트 화제작 '난 엄청 창의적인 휴머니스트 뱀파이어가 될 거야', 메인 예고편 공개!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