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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여성 용접기능장 나와… 유리천장 깨다

박은혜 씨, 경단녀에서 현재 산업현장교수로 활동

이연희 기자 | 기사입력 2018/03/07 [18:34]

국내 최초 여성 용접기능장 나와… 유리천장 깨다

박은혜 씨, 경단녀에서 현재 산업현장교수로 활동
이연희 기자 | 입력 : 2018/03/07 [18:34]
▲ 국내 최초 여성 용접기능장 박은혜 씨.     

[뉴스쉐어=이연희 기자] 국내 최초 여성 용접기능장이 된 박은혜(45·여) 씨의 활약이 여성 용접사의 역사가 되고 있다. 

 

박씨는 고교 졸업과 동시에 도시가스 시공 관련 업무를 했고 10년간 용접봉을 잡았다가 육아로 경력단절여성이 됐다. 

 

그러다 지난 2004년 한국폴리텍대학에 용접분야의 기능장과정에 도전장을 던졌고 그 해 9월 대한민국 최초 여성용접기능장이 됐다. 

 

박씨는 2006년 폴리텍 인천캠퍼스 산업설비과에 입학해 그동안의 경력과 기능장 자격증을 바탕으로 직업훈련교사 자격증도 취득해 낮에는 직업전문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고 밤에는 공부에 매진하며 배관기능장까지 따냈다.

 

2009년 산업현장에서의 경력과 교사로서의 강의 경력을 토대로 대한민국 대표 직업교육 기관인 폴리텍에서 강의를 시작했다. 

 

박 교수는 회사에서의 도시가스 시공 감독일과 강의를 병행하며 기술자와 교육자로서의 열정을 채워나갔다.

 

또 현장경력과 강의경력을 인정받아 2015년 여성 최초 재료분야 대한민국 산업현장교수가 됐고 이듬해에는 국내 최초 전국기능경기대회 여성 용접심사원으로 위촉됐다. 

 

작년은 우수숙련기술자(준명장)으로 선정돼 이제 대한민국 명장 도전을 앞두고 있으며 현재는 한양이엔지(주)에서 근무하며 산업현장교수로서의 소임을 다하고 있다.

 

박 교수는 “‘여자라서 안 된다’는 편견에 맞서 ‘여자니까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세로 끝없는 도전을 이어왔다. 처음 용접에 입문하였을 때 나에게 소금을 뿌렸던 분들도 계셨을 만큼 여성 용접사를 바라보는 시선이 따갑기만 했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내가 걷는 길이 후배 여성 용접사들에게는 희망의 빛이 되어줄 것이라 믿으며 그 자부심으로 용접봉을 놓지 않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도전을 망설이고 있다면 주저 말고 도전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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