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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자체가 문화재” 100년 전통 간직한 대구 의료 선교 박물관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근대 주택… 지역 관광 명소로 각광

조민영 기자 | 기사입력 2018/01/21 [00:14]

“건물 자체가 문화재” 100년 전통 간직한 대구 의료 선교 박물관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근대 주택… 지역 관광 명소로 각광
조민영 기자 | 입력 : 2018/01/21 [00:14]

[뉴스쉐어=조민영 기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안에 위치한 의료 선교 박물관은 동산의료원 개원 100주년을 기념해 1999년 처음 문을 열었다. 올해로 의료선교박물관은 19년째, 동산의료원은 무려 119년 째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것.

 

▲   100년의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대구 의료 선교 박물관의 모습 ©조민영 기자

 

“건물 자체가 문화재”라는 의료선교박물관 홍보팀 김보수 씨의 말처럼 의료선교박물관은 대구의 역사적인 건축물이자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근대 주택이다.

 

김 씨는 이 박물관 홍보팀으로 근무한지 1년 정도 됐다며 “건물이 예쁘다 정도에서 넘어서서 스토리를 알고 오시면 더 좋다. 동산의료원이 사회 환원과 홍보효과를 위해 사유지를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공간은 2007년 ‘한국내셔널트러스트’가 주관한 보전대상지 시민공모전에 ‘잘 가꾼 문화유산’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옥과 양옥의 양식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주택의 미(美) 때문에 대구 지역의 관광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가족과 함께 이곳을 방문한 R.S 황(77‧미국 인디아나 주) 씨는 “미국에서 약학대학을 나왔고 아이들도 미국에서 의사로 근무하고 있지만 어릴 때 대구에 살면서도 몰랐던 것을 지금 알게 됐다”며 “매년 한국을 방문하지만 오늘 이곳에 와서 의료와 선교에 관한 역사적 자료를 살펴보니 감명 깊고 감회가 새롭다고”고 소감을 전했다.

 

박물관의 주요 전시물은 기독교 선교와 의료 역사에 관한 자료들이다. 의료 박물관에는 구한말 사용했던 수술도구와 눈물샘 등을 뚫을 때 사용했던 금바늘 등 동서양의 의료기기가 전시돼 있다.

 

또 선교 박물관에는 최초 한글 주석 성경과 각종 성경, 기독교 전래과정에 관한 자료들이 있고 교육역사박물관에는 대구 3.1 운동 관련 자료, 시대별 교과서, 2002월드컵 관련자료 등이 있다.

 

박물관은 선교박물관인 스위츠 주택, 선교박물관인 챔니스 주택, 교육역사박물관인 블레어주택 총 3곳으로 꾸려져 있고 모두 대구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   선교 박물관 스위츠 주택 의 내부  모습 ©조민영 기자

 

◇ 선교박물관 스위츠 주택
이곳은 1910년경 미국인 선교사들이 주택을 삼기 위해 지은 것으로 스위츠 선교사가 살았다. 내부 구조는 베란다를 두고 현관홀을 통해 거실과 응접실이 연결돼 있고 거실을 중심으로 침실, 욕실, 식당 등이 있다.

 

밖은 안산암의 성돌로 바른층 쌓기를 하고 그 위 붉은 벽돌을 쌓아 올렸으며 지붕은 한식기와를 이은 박공지붕이었으나 후에는 함석으로 바꿨다. 지붕재료 등이 일부가 바뀌긴 했지만 내부구조와 전체 외관은 당시의 형태를 잘 유지하고 있는 편이다. 

 

◇ 선교박물관 챔니스주택
1989년 6월 15일 대구광역시유형문화재 제25호로 지정됐으며 선교사 챔니스가 살던 주택으로 미국인들의 건축과 주거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다.

 

내부구조는 남북으로 약간 긴 직사각형으로 1층은 중앙의 주출입구로부터 계단실이 있는 홀과 이어진다. 이 홀을 중심으로 거실, 부엌 등이 있다으며 2층에는 계단실을 중심으로 침실이 있다.

 

외관은 중앙부에 목조로 된 현관 포치를 두고 목조 베란다도 설치했으며 벽면은 콘크리트 기초 위에 붉은 벽돌을 쌓았다. 지붕은 박공지붕에 네모난 석면슬레이트를 이었고 쉐드형의 지붕도 두었으며 붉은 벽돌로 쌓은 2개의 굴뚝도 있다. 창은 아치형으로 붉은 벽돌 쌓기로 되어있다.

 

◇ 교육역사박물관 블레어주택
1910년 무렵 미국인 선교사들이 블레어 선교사를 위하여 지은 집으로 989년 6월 15일 대구유형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됐다.

 

내부구조는 남북으로 약간 긴 직사각형으로 베란다는 현관으로 이어져 있다. 현관 홀을 통하여 거실, 계단실 등이 연결돼 있으며 거실 중심으로 침실, 부엌 등이 있다. 2층에는 계단 홀을 중심으로 침실과 욕실이 있으며, 현관 위 베란다에는 선룸이 있다. 바닥은 장마루판으로 벽은 회반죽으로 마감해 벽지를 붙였으며 지붕 위에는 붉은 벽돌로 쌓아 만든 굴뚝이 있다.

 

외관은 콘크리트로 기초를 만들고, 그 위에 붉은 벽돌을 쌓았다. 층간에는 벽돌로 코니스를 만들었으며 창은 결원 아치형에 목재 오르내리창을 달았으며 동쪽과 서쪽으로 경사진 지붕면에는 쉐드형을 만들었다. 건축 후 블레어 등이 거주해오던 것을 1981년 동산의료재단에서 인수하여 사택으로 사용하고 있다.

 

박물관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에서 12시, 오후 1시에서 5시이며 공휴일에는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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