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쉐어 NewsShare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유죄 확정 판결에도 목사님은 단에 서서 설교했다”

한손에는 ‘성경’ 다른 한손에는 ‘돈’

김수현 기자 | 기사입력 2017/06/20 [18:52]

“유죄 확정 판결에도 목사님은 단에 서서 설교했다”

한손에는 ‘성경’ 다른 한손에는 ‘돈’
김수현 기자 | 입력 : 2017/06/20 [18:52]
▲ 성경 [사진출처=픽사베이]    

[뉴스쉐어=김수현 기자]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디모데전서 6장 10절]


이는 돈을 사랑하지 말라는 성경의 가르침이다. 돈을 사랑하는 것이 악의 뿌리가 돼 오히려 근심거리가 될 수 있다는 경고의 말인 셈이다. 하지만 이런 성경의 가르침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세간의 비웃음을 산 목사들이 있다.


◆“투자는 하나님의 명령”…박영균 목사


지난 4월, 성도 등 150여 명에게 220억여 원을 가로챈 목회자가 구속돼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교회 부속 기관으로 경제연구소를 세운 뒤 높은 배당금을 주겠다며 교인들을 속여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개척교회 박영균 목사를 구속했다.


원더걸스 출신 가수의 아버지로 유명한 박영균 목사는 교인들에게 “투자는 하나님의 명령으로 하는 것”이라며 투자를 받았다.  


이후 배당금이 늦어져 항의하는 교인에게는 ‘우리 애가 유명 연예인인데 설마 내가 당신들을 속이겠느냐’는 식으로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개척교회 목사인 박씨가 2009년 8월 무렵 경매로 나온 강남구의 한 교회를 19억 원에 인수하면서 돈이 들다 보니 범행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박 씨는 과거에도 비슷한 형태로 고소당해 돈으로 합의한 적이 두 차례 있다”고 말했다.

 

▲ 돈 [사진출처=픽사베이]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 확정…조용기 목사


돈을 사랑한 또 다른 목사가 있다. 바로 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다.

 

대법원은 지난달 5월 투자 명목으로 적정가의 두 배 이상 가격에 영리법인 주식을 매수해 순복음교회에 130억 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로 기소된 조용기(81) 순복음교회 원로목사에게 징역형을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배임 혐의 등으로 기소된 조 목사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공모 혐의로 함께 기소된 장남 조희준(52) 전 국민일보 회장도 원심의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이 확정됐다.


이는 결국 재판부가 조용기 목사(이하 조 목사)와 장남 조희준 전 회장의 범죄가 중대함을 확정한 셈이다.


모 언론사에 따르면 조 목사는 유죄확정 판결을 받은 주일에도 강단에 서서 설교를 했다.


손봉호 고신대 석좌교수는 “지금 한국 교회에 돈 문제가 심각하다. 그래서 제2의 종교개혁이 절실하다”며 “예수님은 철저히 가난했고 하나님과 재물을 동시에 섬길 수가 없다며 돈에 대해 엄청나게 경고를 했다”고 말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이동
메인사진
국내 최초 숏폼 드라마 플랫폼 '탑릴스', 첫 BL 오리지널 '가르쳐 주세요' 공개! 박형섭-이상민의 심쿵을 부르는 환상의 비주얼 합!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