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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즐기러 왔는데 먹거리만 잔뜩”…전주한옥마을

한옥마을의 가치를 살리고 슬로우시티 명성 회복했으면

박정미 기자 | 기사입력 2017/06/06 [16:08]

“전통문화 즐기러 왔는데 먹거리만 잔뜩”…전주한옥마을

한옥마을의 가치를 살리고 슬로우시티 명성 회복했으면
박정미 기자 | 입력 : 2017/06/06 [16:08]

 

▲ 전주한옥마을 입구 쪽에 위치한 닭꼬치 가게와 한복 대여점     © 박정미 기자


[뉴스쉐어=박정미 기자] “고즈넉하고 여유로운 한옥마을의 이미지를 생각했는데 한복 대여점과 음식점이 대부분이네요. 그냥 전동차 타고 한 바퀴 둘러보고 밥만 먹고 왔어요.”


가족들과 함께 전주한옥마을을 방문한 조모(52·경기도 성남) 주부는 전주한옥마을의 명성이 자자해 부푼 기대감을 안고 갔다가 실망만 하고 돌아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전주 한옥마을은 일제강점기 일본 상인들에 대항해 조성한 한옥촌이다. 전주를 상징하는 마을로 자리매김해 연간 1000만 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적 관광지다. 하지만 명성만 듣고 갔다가 상업적으로 치우친 한옥마을에 실망감을 나타낸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 경기전으로 가는 길 양쪽에 들어서 있는 가게들     © 박정미 기자


울산에서 가족들과 함께 전주한옥마을을 방문했다는 박모(42) 주부는 “전주한옥마을의 명성을 듣고 모처럼 시간을 내서 왔는데 한옥마을 전체가 음식점, 한복 대여점, 기념품 판매점 등 장사집인 것 같다”며 “하루종일 걸어 다녔는데 똑같은 풍경”이라고 실망섞인 어투로 말했다.  


부모님을 모시고 전주한옥마을을 방문한 이모(45) 씨도 “솔직히 기대를 하고 왔다. 한옥마을이라는 여유로움과 옛 향수의 이미지만 그리고 왔는데 먹거리만 모아 놓은 것 같다”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니 먹거리가 빠지면 안되겠지만 그래도 정도가 좀 심한 것 같다”고 인상을 찌푸렸다.
 

물론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주부채문화관, 전주공예품전시관, 전통술박물관 등이 있다. 하지만 홍보가 부족하거나 활성화가 안 돼 있어 관광객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는 것이 현실이다.

 

▲ 전동성당의 전경     © 박정미 기자


경기전과 전동성당은 둘러볼 만하다.


경기전은 왕조의 발상지라 여기는 전주에 세운 조선 시대 전각이다. 조선 태조 이성계의 영정은 모신 곳으로 주변에는 조선 시대 왕들의 초상화가 있다.

 

전동성당은 사적 제288호로 지정된 성당으로, 호남 지방의 서양식 근대건축물 중 가장 규모가 큰 성당이다. 천주교도들의 순교터에 세워진 전동성당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당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한다.


처음으로 한옥마을을 방문한 이모(48) 씨는 “낙안읍성에서처럼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꼬치구이, 한복 대여점, 식당만 즐비하다’며 “한옥마을만의 가치를 살릴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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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라비 2017/06/10 [00:02] 수정 | 삭제
  • 한번가볼라했는데 ....기사감사합니다
  • 열매 2017/06/07 [17:27] 수정 | 삭제
  • 맞아요 한옥마을 명성에 비해 너무 상업적으로 변한 것 같아요 씁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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