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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신명 나는 우리 소리를 느끼러 오세요“

김묘순 명인 ‘영남 선소리산타령’ 공연해

지민근 수습기자 | 기사입력 2017/05/19 [22:46]

[르포] “신명 나는 우리 소리를 느끼러 오세요“

김묘순 명인 ‘영남 선소리산타령’ 공연해
지민근 수습기자 | 입력 : 2017/05/19 [22:46]
▲ 지난 16일 김 명인이 '대구팔경가'를 한소절씩 관객들에게 알려주면서 부르고 있다.     ©지민근 수습기자


[뉴스쉐어=지민근 수습기자] “팔공산에 갓 바위 대구 제일에 자랑이요.”

 

지난 16일 오후 19시 대구 달서구 푸른방송 아트홀에서 ‘팔공산을 찾아가자’라는 주제로 신명 나는 선소리 가락이 울려 퍼졌다.

 

공연을 보러온 관람객 100여 명 모여 홀이 가득 찼으며 김묘순 명인이 가르쳐주는 대구팔경가를 흥겹게 따라 불렀다.

 

김묘순 명인은 장구 장단으로 쉽게 접하지 못하는 우리의 가락을 재미있게 한 소절씩 끊어 시민들과 호흡을 맞추며 이끌었다.

 

김 명인은 “평소 일정을 잠시 내려놓고 신명 나게 즐겨봅시다”라고 말하며 관객들의 호흡을 끌어내며 힘찬 선소리 가락의 매력을 한껏 뽐냈다. 

 

▲ 김묘순 명인이 관객들 앞에서 '팔공산을 찾아가자'를 열창하고 있다.     © 지민근 수습기자


연이어 행사의 꽃인 ‘팔공산을 찾아가자’란 선소리를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그는 장구, 대금, 해금, 가야금 반주에 맞춰 아름답고 고운 선소리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마음을 모았다.

 

선소리에 취한 관객들은 모두 한마음으로 ‘팔공산을 찾아가자’를 따라 불렀다. 명인과 관객의 하모니로 아트홀이 가득 울려 퍼지고 한 관객은 휴대폰 카메라를 꺼내 셔터를 빠르게 누르느라 정신이 없었다.

 

카메라 셔터를 누르던 A(57·여)씨는 “김묘순 명인의 팔공산을 찾아가자 부르는 모습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었다. 명인이 부르는 모습은 마치 선녀가 이 땅에 내려와 노래를 부르는 모습 같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명인은 창을 마치고 마이크 앞에서 “팔공산을 찾아가자에 오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노래가 가장 사람의 마음과 마음을 전달하기 쉽다. 대구의 아름다움을 이 공연으로 많은 분께 알릴 좋은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 남은 공연을 함께 만들어 갑시다”고 외치며 관객과 함께 ‘쾌지나칭칭나네’를 부르며 전통음악으로 관객과 하나가 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이 행사 참석한 B(57)씨는 “선소리를 통해 대구의 대표적인 명소를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며 “나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물해준 김 명인에게 고맙다”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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