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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부한 혈소판 헌혈증이 백혈병 환자 살렸어요”

신천지자원봉사단 울산지부, 울산 혈액 보유에 큰 도움 되다

김수현 기자 | 기사입력 2017/04/18 [14:14]

“내가 기부한 혈소판 헌혈증이 백혈병 환자 살렸어요”

신천지자원봉사단 울산지부, 울산 혈액 보유에 큰 도움 되다
김수현 기자 | 입력 : 2017/04/18 [14:14]

“혈액은 살아있는 세포이다 보니 유효기간이 있어 매일 혈액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주사에 대한 두려움이나 시간적 여유가 없어 헌혈 참여율이 낮은 편입니다. 평일에 이렇게 많은 수가 헌혈에 참여하는 것은 울산에서 보기 드문 일이죠.”

 

▲ <사진제공=신천지자원봉사단 울산지부>    

[뉴스쉐어=김수현 기자] 생명을 살리는 일이 바로 ‘헌혈’이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과다출혈이 발생하는 경우, 응급 수혈이 필요하다. 1분 1초가 급박한 상황에서 혈액 부족으로 수혈이 제 때 되지 않으면 체내에 있는 산소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서 혼수상태, 심하게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적십자사 울산혈액원 최지원(33) 대리는 “혈액은 인공적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헌혈을 아무도 하지 않으면 수혈이 필요한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살릴 수가 없다”며 “혈액이 부족해 오늘 수술을 받아야 할 환자가 내일로 미뤄지는 것을 볼 때 많이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평년이라면 4∼5월에는 혈액량이 많아야 한다. 보통 혈액은 5일 분 정도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좋다. 하지만 올해 같은 경우 전국은 3.2일 분, 울산은 3.4일 분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 울산신천지 자원봉사단의 단체 헌혈은 울산 혈액 보유에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울산혈액 보유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신천지자원봉사단 울산지부(지부장 배철한)가 올해도 어김없이 단체 헌혈 봉사의 시간을 마련했다. 18일 오전 9시 30분부터 울산 신천지교회 3층에서 열린 단체 헌혈 행사를 찾아가 봤다.

 

봉사 현장에는 신자봉 울산지부 단원들이 헌혈을 받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헌혈에 참여하는 인원이 많다보니 노란 티를 입은 봉사단원들이 직접 전자문진 체크를 돕느라 분주하다. “헌혈 해 보셨나요, 6개월 이내에 외국여행 다녀온 적 있나요, 1년 이내에 입원이나 수술 경험은… ”등 문진체크를 끝낸 단원들은 헌혈차로 이동했다. 헌혈차 앞에도 긴 줄이 늘어섰다.

 

▲ 18일 신천지자원봉사단 울산지부(지부장 배철한)가 주최하고 울산혈액원이 후원하는 헌혈 행사가 울산 신천지교회에서 열린 가운데 봉사단원들이  문진 체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천지자원봉사단 울산지부>

 

오늘 121회 째 헌혈에 참여 한다는 최락국(49) 봉사단원은 “처음 시작은 회사에서 한 단체 헌혈 행사였다. 그리고 어느 날 내가 기부한 혈소판 헌혈증을 받은 백혈병 환자가 회복돼 가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뒤부터는 일부러 시간을 내서 헌혈에 참여한다”고 말했다.

 

또 오늘 100회 째 헌혈을 해서 기분이 남다르다는 이연태(36) 단원은 “3년 전 아버지가 위암 수술을 받을 때 출혈 과다로 위급한 상황이 생겼는데 그때 4팩의 수혈을 받고 위기를 넘기게 됐다”며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누군가의 피가 아버지의 생명을 살렸다는 고마움에 지속적으로 헌혈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울산혈액원 관계자는 “일반 단체나 공공기관에 가서 헌혈을 하면 800∼900명이 되더라도 20∼30명 채혈을 하기가 힘들다”며 “그런데 신천지 자원봉사단 같은 경우는 매번 150명 정도가 채혈에 참여하고 있으니 정말 많이 참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천지자원봉사단 울산지부는 2015년 ‘메르스’로 인해 혈액 비상사태가 이어졌을 때 시행한 첫 단체 헌혈을 시작으로 2016년 12월에는 울산혈액원과 MOU를 체결했다. 그 후 매달 4월과 10월 연 2회에 걸쳐 대대적인 단체 헌혈 행사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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