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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불·선을 합친 ‘성덕도’를 아세요?

1952년 김옥재 도학수가 창시한 종교

박정미 기자 | 기사입력 2017/03/28 [16:06]

유·불·선을 합친 ‘성덕도’를 아세요?

1952년 김옥재 도학수가 창시한 종교
박정미 기자 | 입력 : 2017/03/28 [16:06]
▲ 성덕도 서울교화원     ©박정미 기자

[뉴스쉐어=박정미 기자] 안동에는 5대 종교기관이 모여 있는 ‘종교타운’이 있다. 종교 간 화합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이곳에는 기독교·불교·천주교·유교·성덕도가 서로 이웃하고 있다. 지난달 안동시는 이들 종교가 수십 년 간 잡음 없이 동거해 온 데 주목해 준공식을 했다. 종교타운은 안동 옛 도심의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는데 맨 먼저 보이는 것이 ‘성덕도’ 안동교화원이다.


◆‘성덕도’의 도주, 김옥재와 도학수


성덕도는 1952년 김옥재와 도학수가 만든 종교다. 인간의 천성을 회복하기 위해 도덕 사회를 건설하려는 목적으로 창시됐다. 천성을 회복하기 위해 ‘자성 반성’을 실천 방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성덕도에서 ‘성’은 ‘유(儒)’, ‘덕’은 ‘불(佛)’, ‘도’는 ‘선(仙)’을 의미한다. 즉 성덕도는 한국의 전통 사상인 유·불·선을 독립된 별개의 사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 파악하고 이를 체득하는 것을 교리의 근본으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성반성, 미신타파, 문맹퇴치, 도덕정신의 함양을 4대 강령으로 삼고 있다.


홍광연 성덕도 서울 교구장은 󰡒유(儒)는 우리 몸 자체를 의미하고 몸으로 삼강오륜을 실천하는 것이고, 불(佛)은 심령을 의미하고 자신의 성품에 있는 부처를 찾는 것이며, 선(仙)은 마음이 착한 길로 가야 하는데 착한 길로 가기 위해 나쁜 것을 고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한국전쟁 이후 해이해진 도덕심…도덕으로 하나되길 염원


성덕도에 따르면 성덕도가 설립된 1952년 전후 인류 세계는 인종차별과 사상대립으로 인한 끊임없는 전쟁의 발발로 대량 살상무기가 동원돼 많은 생명이 희생됐다. 사람들은 질병, 빈곤과 공포에 시달리고 있었으며 불신, 이기심 등으로 사회 기강과 도덕심 해이가 만연된 상황이었다. 특히 한국 사회는 동족상잔의 아픔을 겪어야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창도주 김옥재와 도학수는 우주 대자연의 이치가 오직 사람의 지각 중심에 있음으로 본성인 청정심을 찾아 자신과 사해동포와 삼라만상이 도덕으로 하나가 되기를 염원했다.


이들은 도덕문명을 진보시켜야 물질문화가 발달되고 풍부할 것이며 물질문화를 앞세우면 도덕문화가 퇴보된다는 철저한 도덕적 가치관을 정립했다. 과거 물질문명을 앞세우던 시대를 벗어나 내가 할 일을 내가 하면 빈곤하지 않고 다 잘 살 수 있다는 도를 펼쳤다.


◆전국 12개 교구, 109개 교화원


1960년 성덕도 교화원으로 시작, 1967년 성덕도로 개칭했다. 1992년에는 성덕 학원을 설립,  성덕 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2011년 6월 본원을 경상북도 문경시 문경읍 평천리 산1번지로 옮겼다. 성덕도는 전국적으로 12개 교구가 있으며 109개의 교화원과 자치원이 있다.


제성일(齊誠日)인 일요일에는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자성 신앙 시간을 가지고 평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수양 시간을 가진다. 주로 ‘자성반성 성덕명심도덕경’을 가지고 수양한다.


자성신앙에 대해 홍광연 성덕도 서울 교구장은 “자성신앙은 인간 자신의 성품에 내재한 순수 자연의 선성(善性)을 바탕으로 하여 살아감이 삶의 본래적인 모습이라 믿고 이를 실천하는 신앙의 형태라고 했다.


이어 󰡒사람의 마음에는 8개의 착한 마음과 8개의 악한 마음이 있다. 8개의 착한 마음을 가지면 항상 마음이 즐겁다. 그것이 천당 극락의 마음이다. 8가지 악한 마음을 가지면 근심 지옥의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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