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쉐어 NewsShare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봉사하는 삶, 가치 있는 사람인지 느끼게 됐어요"

신천지자원봉사단, 의료봉사자들이 나눈 사랑의 3시간

김나연 기자 | 기사입력 2017/02/18 [21:20]

"봉사하는 삶, 가치 있는 사람인지 느끼게 됐어요"

신천지자원봉사단, 의료봉사자들이 나눈 사랑의 3시간
김나연 기자 | 입력 : 2017/02/18 [21:20]
▲  '건강닥터' 의료봉사에 주한외국인들이 찾아오고 있다.     © 김나연 기자


[뉴스쉐어=김수현 기자] "생각보다 외국인들이 많이 왔어요. 여기 저기 뛰어다니며 돕고 있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근데 마음이 막 벅차요. 기쁘고 눈물도 나고, 이 기분을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18일 오후, 신천지자원봉사단 부산동부지부는 부산 안드레 교회에서 특별한 행사를 열었다. 타향살이에 지쳐 몸도 마음도 고단하지만 털어놓을 데 하나 없는 외국인을 위해 '찾아가는 건강닥터'행사를 연 것이다. 이날 행사를 돕기 위해 울산과 진주에서도 봉사자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 신천지자원봉사단 의료지원팀이 주한외국인의 건강을 살펴보고 있다.     © 김나연 기자

 

이날 만난 봉사자들의 공통점은 하나같이 '환한 웃음'을 짓고 있었다는 것. 처음 보는 사람들로 인해 낯선 것은 외국인이나 봉사자들이나 다를 바가 없었을 텐데도, 외국인들을 자리로 안내하고 증상을 묻는 봉사자들의 얼굴엔 하나같이 미소가 번져 있었다.

 

그 때문인지, 처음에는 쭈뼛쭈뼛하던 외국인들도 어느새 "이 체험은 뭐냐" "사실은 여기도 좀 아프다" "허리가 너무 아파서 물리치료도 한 번 받아보고 싶다"며 적극적으로 봉사자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서로가 서로에게 주는 마음의 힘일까. 이들을 위해 봉사를 하는 이들의 표정과 소감에서도 보람이 묻어났다. 특히나 간호사라는 직업을 활용해 봉사에 함께한 이들의 소감은 더 남달랐다. 이날 봉사에서 총괄팀장을 맡은 간호사 임순이(52,여)씨는 "의사 선생님들의 보조역할로 뛰어다니면서 여기도 갔다가 저기도 갔다가 정신없이 봉사를 했다. 잘 했는지 모르겠다"며 수줍게 웃었다. 힘들었을 법도 한데 얼굴에서는 생기가 넘쳤다.

 

김 봉사자는 "외국인이 우리들에게 믿고 몸을 맡기는 게 어쩌면 두려울 수도 있지 않겠느냐."며 "그런데도 정말 해맑게. 우리를 믿어 주고 또 이런 작은 정성에 고마워해주니 오히려 내가 너무 고마워서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순수한 얼굴로 소감을 전하는 눈가에는 살짝 물기가 어렸다.

 

울산에서 오늘 봉사를 위해 한달음에 달려왔다는 김다예(33,여) 간호사는 "육체적인 질병보다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외국인이 더 많아서 가슴이 아팠다."고 했다. 그녀는 "역류성 식도염이나 불면증 등 스트레스성 질병을 안고 있는 외국인이 의외로 많아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 안드레 신천지자원봉사단 의료지원팀이 인바디 체크를 도와주고 있다.     © 김나연 기자

 

김 봉사자는 타향살이의 서러움을 토로하는 외국인의 이야기에 귀를 귀울이는 자체만으로 위로를 얻는 그들의 모습에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됐다며, 이번 봉사로 외국인들만큼이나 자신도 위로를 얻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간호 봉사자는 "한국 의사와 꼭 대화를 한 번 나눠보고 싶다"고 사정한 한 외국인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한국 생활에서의 답답함과 외로움을 '한국 의사'에게 꼭 이야기하고 싶었다는 것. 그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으며, 이 의료 봉사를 통해 봉사자로서의 정체성과 가치관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소회했다.

약 3시간의 봉사와 각종 행사를 마치고. 구슬땀을 흘린 봉사자들에게 소감을 묻자. 하나같이 "봉사를 했지만. 오히려 내가 감동을 더 많이 받았다. 준 사랑보다 받은 사랑이 훨씬 크다"고 입을 모았다. 봉사의 힘은 수혜자 뿐 아니라 봉사자의 마음까지 감동시킨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는 순간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

  • ‘직접 듣고 확인’한 1650여명의 목회자들 대다수 후속교육으로 이어져…교계에 계시록 바람 분다
  • 관광 100선 6회 연속 선정된 전주한옥마을 상인회 종교단체와 MOU 체결
  • 40년 목회자도 ‘성경적’이라고 인정한 신천지 서울 말씀 대성회
  • 10월, 서울 등 대도시서 목회자 초청 말씀대성회 이어진다
  • 청년자원봉사단 위아원 전주지부 위아레드 헌혈 캠페인
  • 신천지 부산야고보지파, 시민과 화합의 장 ‘오픈하우스’ 개최
  • 신천지 부산야고보지파, 오픈하우스 진행… “직접 와서 보고 편견 버리길”
  • 코로나 위기 뚫고 ‘쑥쑥 성장’... 신천지예수교회 올해도 쉼없이 달린다
  • 신천지예수교회 “새해 또 한 번 10만 수료 이뤄낼 것”
  • 빌립지파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13기 ‘10만 수료식 기획 사진전’ 큰 호응 얻어
  • 신천지 예수교회 도마지파, 전국 최초 10만 수료식 사진 전시회 개관
  • [포토] 신천지,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13기 10만6천186명 수료식 성료…안전·방역·지역경제 상생 모두 잡았다.
  • 신천지예수교회 10만 수료식 안전하게 성료
  • (포토) 신천지 예수교 증거장막성전 10만 수료식 성료
  • 신천지예수교회‧교계 교류 MOU 활발…장로교 최다
  • 신천지예수교회 말씀교류 MOU 1년만에 국내 목회자 120여 명 체결
  • “모세 때와 다른 오늘날의 수장절 의미 반드시 알아야”
  • “먹으면 죽는 선악과, 먹으면 영생하는 생명나무 과실 알아야”
  • 이만희 총회장 “깨어있다면 이루어진 계시록 확인하고 따져봐야”
  •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 관련 대법원 판결 관련 입장문
  • 이동
    메인사진
    '연애남매' 드디어 다섯 남매 모두 한 자리에! 새 포스터 공개!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