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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일본식 목조 건물 근대역사 체험… 나드리 게스트하우스 송락훈 대표

일본식 건물 개조한 게스트하우스 관광객 인기

이연희 기자 | 기사입력 2017/02/06 [20:37]

[인터뷰]일본식 목조 건물 근대역사 체험… 나드리 게스트하우스 송락훈 대표

일본식 건물 개조한 게스트하우스 관광객 인기
이연희 기자 | 입력 : 2017/02/06 [20:37]
▲ 전북 군산시 월명로에 위치한 '나드리 게스트하우스'는 일본식 목조 건물로 돼 관광객들에게 이색 체험을 제공한다.  © 이연희 기자


[뉴스쉐어=이연희 기자] 근대역사의 보고(寶庫). 살아있는 박물관이라고도 불리는 전북 군산시를 다녀가는 여행객들의 발걸음이 최근 끊이지 않고 있다. 

 

여행객이 늘어나면서 최근 4~5년 사이 군산 지역에서도 구도심을 중심으로 게스트하우스를 눈에 띄게 많이 찾아볼 수 있게 됐다. 

 

마치 여행을 비유하듯 ‘나들이’라는 단어를 들리는 대로 표현해 더 정감 가는 ‘나드리 게스트하우스’는 일본식 목조 건물로 근대역사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조금 색다른 장소다. 

 

나드리 게스트하우스 송락훈 대표는 지난 2014년부터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송 대표는 처음 게스트하우스의 문을 열게 된 계기를 “인근 지역에서 다른 가게를 운영하다 관광도시로 군산시가 주목받게 되자 군산 지역에도 게스트하우스가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나드리 게스트하우스는 군산시에서 진행한 근대역사경관조성사업을 통해 인근 게스트 하우스 ‘고우당’과 함께 비슷한 시기에 문을 열었다. 이곳 근처에는 히로쓰가옥, 동국사, 초원사진관 등 주요 관광지까지 걸어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워 베이스캠프로 두고 군산 여행하기에 안성맞춤이다. 

 

▲ 게스트하우스 내부를 살펴보면 옛 목조 건물 형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계단을 걸을 때 삐그덕 소리가 나 관광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곳곳에 근대의 군산 모습을 담은 사진도 보인다. (사진=나드리 게스트하우스)

 

나드리 게스트하우스는 특이한 이력이 있다. 이곳은 1917년부터 청주를 만드는 조선주조 군산공장이었던 건물로 사용됐었다. 

 

유서 깊은 건물인 만큼 나드리 게스트하우스의 내부는 고풍스러운 옛 건물의 형태를 유지해 아늑한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또 객실은 도미토리로 복층 침대와 일본식 다다미방으로 구성됐다. 곳곳에는 군산시의 근대 역사를 담은 보기 어려운 옛 사진들도 눈에 띈다.

 

송 대표는 “조선주조 군산 분공장이었던 건물을 개조해 만든 게스트하우스이며 일본식으로 지어진 목조 건물이라 복도와 계단을 걸을 때마다 특유의 ‘삐그덕’ 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손님들이 인상 깊다고 얘기한다”라며 다른 지역에서 보기 어려운 목조 게스트하우스만의 매력을 설명했다. 

 

게스트하우스를 주로 찾는 손님들은 대학생, 직장인, 가족 단위, 외국인 등 다양한 계층이 이용한다. 

 

▲ 아늑한 거실이 한밤에는 여행객들의 신나는 파티 현장으로 변신한다.    (사진=게스트하우스)

 

그는 “특히 방학 기간에 코레일 자유 여행 패스인 ‘내일로’를 통해 온 학생 같은 젊은 손님들이 많다 보니 여행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보도 공유하고 밤에는 왁자지껄한 파티가 열린다”며 또 다른 인기 비결을 소개했다. 

 

이어 “저와 연령층이 비슷해 함께 파티하면서 친해진 손님도 있었고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여행객끼리 만나게 돼 1년 후에 커플이 돼 다시 찾아온 손님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라며 방문객들과의 소중한 만남을 떠올렸다. 

 

송 대표가 소개하고 싶은 군산 관광지에 대해 묻자 “근대역사문화를 돌아보기 위해 군산을 찾는 분들이 많은데 현재 새만금방조제와 무녀도까지 부분 개통된 고군산군도 연결도로를 통해 가보면 주변 경치가 아름답다”며 “서해를 생각하면 바닷물이 탁하다는 인식이 있지만 고군산군도 바다는 동해와 남해만큼은 아니지만 맑고 예뻐서 추천해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군산이 관광지로서 다시 찾아오고 싶은 곳으로 거듭나기 위해 그는 “시에서 군산시간여행축제, 군산야행(夜行) 등 단발성 축제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 다양한 문화콘텐츠와 새로운 코스가 개발되고 마련되면 좋겠다”며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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