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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증가율 1위, 신학대는 신입생 미달 사태 왜?

2017 대학 모집 인원 감축안으로 줄어든 정원수도 못 채워

오미현 기자 | 기사입력 2017/02/03 [20:58]

개신교 증가율 1위, 신학대는 신입생 미달 사태 왜?

2017 대학 모집 인원 감축안으로 줄어든 정원수도 못 채워
오미현 기자 | 입력 : 2017/02/03 [20:58]

[뉴스쉐어=오미현 기자] 지난 2015년 인구 총 주택조사 결과 개신교 인구 증가율이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주요 교단 신학대 대부분이 신입생 미달 사태로 신학생 수급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각 대학 홈페이지와 원서 접수 사이트를 확인 한 바, 최근 2017년 정시 모집에서도 감리교신학대학교·침례신학대학교·고신대학교 신학과() 모집 정원이 미달됐다.
 
감신대는 0.99:1, 침신대는 0.79:1, 고신대는 0.92:1을 기록했고,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와 한영신학대학교도 각각 0.81:1, 0.86: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요 교단이 직영하는 신학대학교 신학과도 1~2:1의 경쟁률을 보였다. 총신대학교가 2.67:1, 한신대학교·장로회신학대학교가 2.36:1, 백석대학교가 2.36:1, 서울신학대학교가 2.09:1을 기록했다.
 
지금까지 한국교회는 무분별하게 신학대학을 설립해왔고, 이로 인해 목회자 공급과잉의 문제를 초래해 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1610월에는 대학모집 인원감축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당시 예장통합 신학교육부는 교단 목회자 수급계획 연구를 통해 신대원 정원을 지금보다 100120명 정도 축소해야 한다향후 10년간 증가하는 교단의 교인 수 등을 감안하면 매년 781명 정도의 목사가 충원되어야 한다. 현재 신대원 입학정원 총수인 892명에서 100120명 정도 정원을 축소해야 목회자 수급 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결과 올 해 2017년에 모집인원의 수는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차세대 목회자를 양성해 나가야 할 주요 교단 소속 신학대의 신입생 모집 정원이 미달되고 있다는 것은 한국 교회의 암담한 미래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신학대학교를 졸업한 김철민(27) 학생은 신학교에서 교회를 운영하는 법, 사람을 많이 모으는 법만 배워왔다""학교 다니는 몇 년 동안 우리 신학생들은 경영학과 학생처럼 회사 운영하듯 교회를 운영하는 방법을 배우러 온 것 같았다며 신학교의 교육 현실을 지적했다.
 
이러한 신입생 미달 현상에 신학대학교들이 이전과는 다른 차별화된 교육 시스템을 구현시켜야 만 한국교회의 미래도 존재 한다는 교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백석대 신대원 김상구 교수는 언론을 통해 신학대학원은 각 교단의 미래이자 한국교회의 자산인 목회자를 길러내는 기관이다. 단기간에 결론을 내기보다 목회현장과 교단 상황을 고려해 종합적인 프로세스를 마련해 신학교육 변화를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신학대학교의 질적 향상을 위한 대책마련으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산하 7개 신학대학원의 목회학 석사(MDiv) 교육과정이 9년 만에 개정될 것을 밝혔다. 하지만 과연 몇 가지 과목을 넣고 빼는 식의 교육과정 개정이 큰 변화를 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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