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강사 이창현, "0.1%를 바꿔라" 1000분의1 작지만 큰 결과 "계속하는 힘은... 평범함을 비범함으로 바꾼다"
[뉴스쉐어=정혜영 기자] "술에 취해 보이는 것은 헛것이지만 꿈에 취해 보이는 것은 현실이 될 미래."
다음은 이창현 강사와의 일대일 인터뷰 내용이다.
어린시절 기억이 있다면
내 나이 5살. 아버지는 늘 술에 취해 있었고 그럴 때마다 집안의 세간들이 날아다니기 일쑤였다. 어린 시절의 기억은 하루하루가 공포의 연속이었다. 그런 아버지로부터 벗어날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의 이혼이었다. 조부모의 손에 맡겨지면서 툭하면 아버지에게 보낸다고 겁박하며 무섭게 나를 대하던 할아버지와는 달리 할머니는 엄마처럼 사랑으로 키워주셨다.
그랬다. 돼지부터 못난이, 영구 등 온갖 이상한 별명을 달고 살았다. 고등학생 때 여드름이 나기 시작하니 친구들이 파충류·황소개구리·두꺼비·아나콘다·용가리 등 별명도 가지가지였다.
고등학교 수학여행 때 반 친구들의 추천으로 떠밀리다 시피 장기자랑을 나갔고 거기서 랩을 불렀다. 엄청난 호응으로 '엽충이'이던 별명이 '영남고 랩퍼'로 바뀌었다. 이때부터 랩퍼의 꿈을 키웠고 대학교 MT때 가요제에서 1등을 했다. 그때의 1등이 가수의 꿈을 가지는 계기가 됐다. 군대에서도 장기자랑에 나가면 포상휴가를 받곤 했다. 제대 후에도 전국에 있는 가요제는 다 나갔고 무조건 상을 탔다. 고교시절의 한 무대가 인생을 바꿔 놓은 것.
인터넷에 올린 영상에 'KBS 쇼파워 비디오'라는 프로그램에서 섭외가 왔고 여의도 KBS에서 녹화를 하면서 데뷔 무대를 가졌다. 다음 도전은 'MBC팔도모창가수왕'이었다. 그 프로그램에서 그룹 거북이의 터틀맨과 목소리가 비슷해 1인 3역을 준비해 출연했지만 떨어졌다. 그 이후 2년 동안 대구와 서울을 오가면서 50번이 넘는 오디션을 봤지만 모두 낙방이었다.
처음에는 내 강의를 듣는 청중 모두를 바꾸고 싶었지만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 단 한명이 강의를 잘 들어준다면 그 한명을 바꾸고 싶었다. 모두를 바꾸려고 할 때는 강의를 안 듣거나 자고 있는 사람에게 신경이 쓰였지만, 생각을 바꾸니 집중해서 강의할 수 있었다. 강의를 듣더라도 생각이 바뀌는 건 아주 어려운 일이다. 그 한명도 백 퍼센트 바꾸는 건 어렵다. 0.1퍼센트라도 바꿀 수 있다면 성공한 거다. 0.1퍼센트는 1000분의1 이라는 작지만 큰 결과다. '뉴턴 제1법칙 - 관성의 법칙'이 있다. 이 법칙은 가만히 있는 물체는 가만히 있으려하고, 움직이는 물체는 계속 움직이려고 하는 성질이다. 사람도 이 관성의 법칙이 작용해 어제까지 아무것도 안 하던 사람은 계속 아무것도 안 하려고 한다. 이런 사람에게 0.1의 작은 힘을 가해 움직이게 해주면 작은 힘이지만 0.1%씩 매일 커진다. 예를 들어 하루에 한 페이지 책을 읽는 것, 하루에 명언 하나 보는 것, 하루에 10분 걷는 것 등 아주 작은 것이다. 강의를 통해 알게 된 것을 실천했을 때 일주일이면 0.7%, 한 달하면 3%차이가 날 것이다. 이것이 계속된다면 3년 동안 지켰을 때 100% 바뀐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이 작은 움직임의 촉매가 되는 강의를 하고 싶다.
여훈의 '최고의 선물'에 이런 말이 나온다. '술에 취해 보이는 것은 헛것이지만 꿈에 취해 보이는 것은 현실이 될 미래다.' 이 말이 내 인생을 바꿔준 전환점이 됐다.
파워포인트 자격증이 있었기 때문에 2008년에 '파워포인트 2007'이 출판했다. 하루에 한 페이지씩 매일 썼더니 1년에 1권의 책을 출판할 수 있었다.
해마다 신년이 되면 슬로건을 만든다. 2017년 올해의 슬로건은 'Keep going'이고 부제는 '계속하는 힘은 평범함을 비범함으로 바꾼다'라고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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