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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제1의 종교 된 개신교… 비난하던 ‘이단’ 덕분?

정통교단은 매년 줄고, 신흥교단‧가나안성도는 해마다 증가

김수현 기자 | 기사입력 2016/12/22 [16:11]

대한민국 제1의 종교 된 개신교… 비난하던 ‘이단’ 덕분?

정통교단은 매년 줄고, 신흥교단‧가나안성도는 해마다 증가
김수현 기자 | 입력 : 2016/12/22 [16:11]

[뉴스쉐어=김수현 기자]통계청이 지난 19일 ‘2015 인구주택총조사’ 표본집계 결과를 발표하면서 종교별인구 통계도 함께 공개했다. 모든 종교계의 인구가 감소세인 가운데 유독 개신교만 대폭 증가한 통계 결과가 나왔다. 예상을 완전히 빗나간 결과에 종교계는 일대 혼란에 빠졌다.


당혹스러운 것은 개신교도 마찬가지다. 2005년 당시 개신교 교세는 1995년 대비 감소했다. 또 그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며 감소폭은 더 커질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하지만 2015년 결과는 증가세로 나왔기 때문이다.


사실 한국교회는 끊임없이 일어나는 목회자의 살인, 비리, 성추행 등의 문제로 인해 기독교인들에게마저 신뢰를 잃은 지 오래다. 해마다 교인 수는 급감하고 있다. 매년 개신교계 자체조사에서 확인된 사실이다.


그렇다면 이 같은 통계청의 결과가 나온 배경은 무엇일까.


◇개신교계가 이단이라고 치부하는 신천지, 여호와의 증인 등 이단 종파 포함

 

통계청은 개신교계가 ‘이단’이라고 지칭하는 종파 역시 개신교 인구로 분류하고 있다. 그들도 소위 ‘정통’이라는 기존 교단과 같은 경서로 신앙생활을 영위하기 때문.

 

바로 이 부분이 의외의 결과에 대한 답이 될 수 있다.


실제 요즘 교계에서 가장 경계하고 있는 신천지의 교세가 해를 거듭할수록 급성장하고 있는 것을 보면 이해가 된다.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에 따르면 교인 수는 2010년 1만 2067명, 2011년 1만 4933명 증가했다. 2012년에는 1만 7408명, 2013년에는 1만 9905명 증가 등 해마다 그 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현재 17만 여명에 달한다.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시온기독교센터' 수료생 수료사진 ▲ <사진출처=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홈페이지>    

 

◇ 가나안 성도, “교회는 안 나가지만 저도 그리스도인입니다”

 

이번 통계수치에서 유독 개신교인만 증가세를 보인 것은 스스로 기독교인이라고 생각하지만 교회를 나가지 않는 ‘가나안 성도’들의 영향도 큰 것으로 분석된다.


2013년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조사 결과를 토대로 보면 한국교회의 가나안 성도 숫자는 약 100만여 명이다.


그 후로도 개신교 각 교단의 교인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을 볼 때, 가나안 성도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분석된다. 부패한 한국교회에 염증을 느낀 기독교인들이 개인적 신앙생활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 표본추출 논란 소지, 통계청 “오류 없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번 통계조사가 전수조사가 아니라 표본조사로 실시됐으며, 인터넷 사전조사가 처음 실시된 것도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도 내고 있다.


하지만 통계청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일반 통계조사보다 수십 배 많은 1천만 명 가까운 표본을 조사했기 때문에 통계적 오차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며 “읍‧면‧동 단위까지 가서 종교 인구를 파악할 경우 다소 오차가 있을 수 있지만 전국 단위의 오차는 없다”고 밝혔다.

 

결국 개신교계의 ‘종교인구 1위’ 타이틀은 그들 스스로의 부패와 비리로 떠나보낸 신도, 또 개신교계가 ‘이단’이라고 비난하는 신도 덕분에 얻게 된 ‘부끄러운 영광’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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