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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메이트 구해요"... 방값 나누는 '룸메족' 증가

룸메 연결 해주는 어플까지 등장해 눈길

김나연 기자 | 기사입력 2016/12/17 [20:44]

"룸메이트 구해요"... 방값 나누는 '룸메족' 증가

룸메 연결 해주는 어플까지 등장해 눈길
김나연 기자 | 입력 : 2016/12/17 [20:44]

 [뉴스쉐어=김나연 기자]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는 룸메이트와 월세를 나눠 같이 사는 일명 '룸메족' 형태의 가구가 늘고 있다. 일인가구, 혼밥족 등 현대인들의 '식구'에 대한 개념이 점차 변화되면서 월세로 맺어진 가족, 일명 '룸메족'이 등장했다.

 

1년 6개월째 부산 금정구에서 자취를 하고 있는 직장인 최은비(21,여)씨는 "저 포함 3명이서 같이 자취를 하고 있다. 보증금 1천 500만원에 월세 65만원을 각자 나눠 월세는 22만 5천원 정도다." "룸메와 같이 사는 것은 신경쓸 일이 많지만 생활비 절약 차원으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부산 사직동에 자취중인 대학생 엄준흠(24)씨는 "집안 사정이 나빠져 혼자 벌어 생활비를 써야하는 상황이다. 휴학하고 알바하며 월 70만원 정도 버는데, 만약 혼자 자취할 경우 수익의 절반이 넘는 돈을 월세로 쏟아야 하기 때문에 엄두도 안난다"며 "현재는 룸메이트와 같이 월세를 반반씩 내고 나머지 돈으로 식비와 교통비 등을 충당한다"고 했다.

 

보통 보증금을 높일 수록 월세의 부담은 줄어들지만, 엄씨와 같은 대학 초년생들은 보증금 마련조차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엄씨같은 룸메족들은 각각의 방법으로 룸메이트를 구해 자취집을 마련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룸메이트를 구하고 연결해주는 어플까지 등장하고 있다. 룸메이트 구하기 어플은 주로 경제적 독립이 힘든 대학생이나 직장인 초년생들 사이에서 주로 이용된다.

 

관련 어플에서는 "월세방에 룸메이트 구합니다"라는 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제는 경제적 비용절감을 위해 주거지 조차 공유해야 하는 시대다. 

 

'방짝' 어플에서 "부산 시청근처 월세방에 같이 살 룸메이트를 구한다"는 광고를 낸 임다솜(직장인)씨는 "살다보니 돈도 많이 들고 이래저래 생활비도 줄일 겸 룸메이트를 구하고 있다"며 "룸메이트와 방세를 절반씩 나눠 쓸 계획이다."고 전했다.

또한 임씨는 "룸메와의 동거가 불편하지 않겠냐?"는 기자의 질문에 "모르는 사람과 같이 살면 차라리 그러려니 하며 살게될 것 같다. 오히려 생활비도 아끼고 일석이조다"고 대답했다.

 

전세도 구하기 힘든 여건 속에서 월세부담을 반반씩 공유하는 생활을 하는 인구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룸메족을 위한 어플 대부분은 집주소, 전화번호, 개인인적사항 등 개인정보가 과도하게 노출되어 범죄에 취약한 구조다. 클릭 한번에 번호를 알아낼 수 있고, '룸메이트를 구한다'는 목적으로 쉽게 사람들과 접촉할 수 있어 사용자들의 주의가 당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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