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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얍! 태권… “3품 딸 수 있을 것 같아요”

26일 종하실내체육관에서 태권도 승품·단 심사 열려

박정미 기자 | 기사입력 2016/11/28 [13:36]

[르포]얍! 태권… “3품 딸 수 있을 것 같아요”

26일 종하실내체육관에서 태권도 승품·단 심사 열려
박정미 기자 | 입력 : 2016/11/28 [13:36]

 

▲ 지난 26일 태권도 승품·단 심사가 열린 가운데 태권도 꿈나무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     © 박정미 기자


[뉴스쉐어=박정미 기자] “최선을 다하여 심사에 임하겠습니다.”


지난 26일 울산시 남구에 위치한 종하실내체육관. 제 78차 태권도 승품·단 심사가 열린 가운데 울산 전 지역에서 심사를 보러 온 태권도 꿈나무들의 실력 뽐내기가 한창이었다.


본격적인 동작에 앞서 선서를 하는 아이들의 목소리가 체육관에 쩌렁쩌렁하게 울려 퍼졌다. 아이들의 사뭇 진지한 모습과 부모님들의 열띤 응원까지 더해 그 열기는 뜨거웠다.


이날 심사는 기본동작, 품새, 겨루기 순으로 진행됐다. “준비, 시작” 진행요원의 지시에 따라 하얀 도복에 띠를 맨 아이들의 발차기가 시작됐다. ‘어이’라는 힘찬 기합 소리와 함께 일제히 손과 발을 빠르게 움직이며 기량을 맘껏 발휘했다. 공중을 가르는 힘 있는 발차기가 그 동안의 많은 연습을 가늠케 했다.


동작을 정확히 소화하는 아이, 다른 아이보다 늦게 동작을 마무리 하는 아이, 발이 높이 올라가지 않아 낑낑대는 아이 등 다양했지만 모두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심사위원들 또한 예리한 눈빛으로 한명 한명의 동작을 심사했고 그 결과를 적어 나갔다.

 

▲ 태권도 꿈나무들이 겨루기 시합을 하고 있다.     © 박정미 기자


아이들이 열심히 심사에 임하는 동안 관중석에 앉은 부모님들은 자녀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느라 분주했다. 한 동작이 끝나고 옆으로 장소를 옮길 때마다 부모님 또한 자리를 옮겨가며 카메라 셔텨를 눌러댔다.


1품 심사를 마치고 온 1학년 김태현 학생은 “떨렸어요. 겨루기도 했어요. 빠지고 발로 차고 배운대로 했어요”라며 엄마 품에 안겨 오늘의 무용담을 재잘재잘 얘기하느라 바빴다.


순서를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길어 힘들었다는 이은재 학생은 “그동안 여러 번 심사를 해봤기 때문에 긴장은 안했다. 하지만 품새에서 ‘태극 8장’을 예상했었는데 ‘고려’가 나와서 순간 당황했다”며 “다행히 평소에 연습을 많이 했기 때문에 잘 한 것 같아 3품을 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들을 응원하러 온 학부모(41·여)는 “대견스럽고 기특하다. 겨루기도 너무 잘 한다”며 “그동안 주말에 연습하느라 힘들었는데 마치고 맛있는 것을 많이 사줘야겠다”고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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