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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울산큰애기야시장 ‘대박’… 개장 후 계속 ‘북적북적’

주변 상가 음식점도 덩달아 ‘호황’

조귀숙 기자 | 기사입력 2016/11/14 [14:36]

[르포]울산큰애기야시장 ‘대박’… 개장 후 계속 ‘북적북적’

주변 상가 음식점도 덩달아 ‘호황’
조귀숙 기자 | 입력 : 2016/11/14 [14:36]

[뉴스쉐어=조귀숙 기자]“잠시만요 지나갈게요. 좀 비켜주세요.”복잡한 야시장 골목 안에서 방문객들이 통로를 찾느라 정신이 없다.

 

▲ 지난 13일 찾은 울산 중구 중앙전통시장 '울산큰애기야시장'은 몰려드는 방문객들로 발 디딜 틈도 없이 복잡하다.     © 조귀숙 기자

 

지난 13일 저녁 7시쯤 찾은 울산 중구 중앙전통시장에 자리한 ‘울산큰애기야시장’은 주말 저녁을 맞아 몰려든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유모차를 끌고 나온 젊은 부부부터 가족단위 방문객, 학생, 연인들까지 발 디딜 틈도 없이 복잡했다. 서로 떨어지지 않으려고 한 줄로 손을 잡고 걸어가는 사람들, 흩어진 일행들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 음식부스에서 풍겨져 나오는 음식 냄새 등이 섞인 야시장은 시끌벅적 왁자지껄 생동감이 넘쳤다.

 

판매대 앞에는 음식을 사기 위해 방문객들이 길게 줄을 서있다. 인기 메뉴 부스에는 심지어 30~40명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울산대학교 2학년 김모(21) 씨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정신은 없지만 그래도 재미있다. 음식 메뉴도 다양해 여자 친구랑 메뉴 정하는데도 한참 걸렸다”고 말했다.

 

우정동에서 온 한 가족은 “여러 가지 이색적인 먹거리가 많아 신기하고 재미있는데 부스마다 기다리는 줄이 길어서 아직 제대로 시식을 못해봤다”며 “오늘은 구경만 하고 좀 한가할 때 다시 와서 여러 가지 음식을 먹어보고 싶다”고 아쉬워했다.

 

마스크를 하고 스테이크 불판 앞에서 쉬지 않고 고기를 굽고 있는 ‘경성스테이크’ 두 대표는 서로 연인 사이라고 했다. 그들은 “이렇게까지 사람이 몰릴지는 생각도 못 했다. 개장 날부터 오늘까지 고개를 들 시간도 없이 바쁘게 고기를 굽고 있다”며 “우리 스테이크를 찾아준 손님들께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더 맛있는 스테이크를 만들어 보답하고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

 

▲ 지난 13일 울산 중구 중앙전통시장 '울산큰애기야시장' 경성스테이크 부스 앞에 스테이크를 먹기 위해 손님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 조귀숙 기자

 

전통시장 상가들 중에는 야시장 덕분에 덩달아 호황을 누리는 곳도 많았다. 골목 안 ‘명동의류’ 사장은 “야시장이 정식 개장하던 지난 11일부터 손님이 늘기 시작해 밤 12시까지 일하고 있다”며 “야시장과 더블어 우리 매장도 손님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내부스의 한 중구청 관계자는 “야시장이 열리면서 치킨 집 등 주변 음식점들은 같이 호황을 누리고 있는 반면 골목 안 이불집이나 의류매장은 음식냄새 때문에 불만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울산큰애기야시장’은 울산지역 최초의 상설 야시장으로 지난 11일 개장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지난해 행자부의 전통시장 야시장 조성 사업 공모에 중구청이 당선되면서 총 1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추진됐다.

 

중앙전통시장 사주문 입구에서 뉴코아아울렛까지 170m 1구간, 보세 거리 입구에서 중앙시장 오거리 110m 2구간, 농협 옥교동 지점 앞에서 중앙시장 오거리 110m 3구간 등 3개 구간에서 운영된다.

 

이들 구간에는 지난 8월 선정 심사와 품평회 등을 통해 선정된 39개(식품 37개, 상품 2개) 품목 가운데 입점을 결정한 36개소(식품 35개, 상품 1개)가 들어와 판매하고 있다.

 

‘울산큰애기야시장’은 화요일~일요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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