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한마음 경로대잔치, 공연·시상 등 풍성
어르신과 젊은 세대 아우르는 한마당 부산시민회관서 열려
안주은 기자 | 입력 : 2016/10/20 [21:44]
▲ 지난 19일 부산시민회관에서 '제16회 한마음 경로대찬치'에 신천지어린이예술단이 부채춤 공연을 하고 있다. © 안주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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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쉐어=안주은기자]지난 19일 오전 부산시민회관에서 어르신들을 모시고 경로대잔치가 열렸다. 시상식과 어린이 예술단의 공연으로 흥겨운 한마당이 연출됐다.
부산광역시노인복지협회가 주최한 ‘제16회 한마음 경로대잔치’는 부산시민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어른부터 젊은 세대를 어우르며 진행됐다.
또 이 날 사회복지유공자 14명이 공로를 인정받아 부산시장상 등을 수여했다. 협회는 부산지역 어르신 45명에게 ‘장수어르신상’을 수여했다.
김말순 부산광역시 노인복지협회회장은 개회사에서 “오늘 이 자리는 노인복지시설에서 생활하시는 어르신에게 활력을 드릴 것이다. 이 행사로 노인복지시설이 지역사회와 함께 뿌리 내릴 수 있는 기회가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광역시 노인복지과장은 “작년 부산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14%를 넘었다. 6년 후에는 20%가 넘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게 된다. 부산시는 빠르게 다가오는 고령화에 대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노인복지 네트워크 기반을 마련해 어르신들이 젊은 세대와 잘 어울려 안전하고 건강한 노인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도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제16회 한마음 경로대잔치에 신천지어린이예술단이 소고춤을 추고 있다. © 안주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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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으로 구성, 한국의 전통무용을 알리는데 앞장서는 신천지어린이예술단의 공연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사물놀이, 밴드공연도 이어졌다.
18명의 신천지어린이예술단원은 전통적으로 농민에게 힘을 주고 풍요와 추수를 빌며 췄던 소고춤, 신명나는 한국 가락에 맞춘 산조춤 등을 선보였다.
신천지어린이예술단장은 “어린 친구들이 한국의 문화를 익히고 그 문화를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기쁘다. 보다 많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며 행사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성심 어머니집 사회복지사 김건아(28)씨는 “어르신들을 보면 우리 할머니 같다. 안내하면서 보람을 많이 느꼈다. 예술단 어린이들은 우리보다 더 일찍 와서 준비하는 걸 보고 참 기특했다. 오늘 어르신들께서 즐거운 시간 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