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쉐어=박예원 기자]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헤어에센스 한 제품에 가습기살균제 성분 혼합물이 검출돼 회수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시중에 유통된 두발용 화장품 30개에 대해 품질 적합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1개 제품에서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검출됐다고 2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형마트 등에서 현재 유통 중인 제품 중 A사의 헤어에센스 1개 품목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메칠클로이소치아졸리논(CMIT)과 메칠이소치아졸리논(MIT) 혼합물이 검출됐다.

당국은 이번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검출된 A사의 헤어에센스 제품은 씻어내는 제품이 아니므로 문제의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포함돼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시는 해당 제품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처 등에 회수조치 및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이번 검사에서 검출된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CMIT)와 메칠이소치아졸리논(MIT) 혼합물은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에 따라 씻어내는 제품에만 사용한도가 0.0015%로 규정되어 있으며, 기타 제품에서는 사용할 수 없도록 되어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는 시민이 많이 사용하는 중저가 제품을 중심으로 예방적 중정관리와 선별적 집중 수거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며 "시민이 유통되는 모든 화장품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화장품의 품질관리에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