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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성폭력 일삼으며 “하나님보다 너 더 사랑한다”는 목사

종교인 강간‧강제추행 최근 5년간 450명… 전문직군 최고치

김수현 기자 | 기사입력 2016/09/30 [19:58]

[기획]성폭력 일삼으며 “하나님보다 너 더 사랑한다”는 목사

종교인 강간‧강제추행 최근 5년간 450명… 전문직군 최고치
김수현 기자 | 입력 : 2016/09/30 [19:58]

[뉴스쉐어=김수현 기자]'사랑해 너무너무 괴로울 만큼', '뽀뽀하고 싶다', '지금은 하나님보다 너를 더 많이 생각한다'

 

위 문장은 처조카를 초등생 때부터 성폭행해 온 목사 A(57)씨가 고등학생이 된 처조카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내용이다. A목사는 2007년 당시 9세였던 처조카를 성추행하고,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수차례에 걸쳐 성폭행했다.

 

A목사는 심지어 자신의 부인과 함께 한 잠자리에서도 처조카와 성관계를 가지기까지 했다. 

 

청소년사역단체 라이즈업무브먼트 대표 이동현 목사는 여고생 제자에게 성관계를 강요하다가, 놓아달라고 애원하는 제자에게 “한국 사회에서 여자가 이런 식으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면 네 인생은 망한다”며 “너 이래 놓고 어떻게 시집갈래”라고 협박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밝혀졌다. 이 목사는 모든 사실을 인정하며 “2005∼2008년 당시 사역초기의 실수였다”고 말했다.

 

‘이주노동자의 대부’로 불리는 지구촌사랑나눔 대표이자 중국동포교회 담임 김해성 목사도 성폭행을 저질렀음이 언론에 보도됐다. 

 

종교인들의 ‘성폭력’ 범죄 수위가 도를 넘고 있다. 특히 목사의 성폭력은 이제 놀랍지도 않을 정도다. 종교문제로만 다룰 것이 아니라 사회적 차원에서의 대책 마련을 해야 한다는 따끔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9일 국회 안전행정위윈회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전문직군에 의한 강간·강제추행 등의 성폭력 범죄 검거자는 총 1258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종교인이 450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종교인에 의한 성폭력 범죄’는 재작년에 다소 감소하다 작년에 전년 대비 27%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남춘 의원은 “전문직군에 의한 성범죄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피해 여성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기고 은폐의 여지도 많은 점을 고려할 때 사법당국의 엄격한 법적용이 필요하다”며 “조직 스스로 자정노력을 강화하는 등의 대책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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