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쉐어 NewsShare - 시대를 이끄는 새로운 정론!

[기획] 여기저기 포켓몬 고 열풍...안전하게 즐기자

게임 몰두하다 사고 속출,안전대책 필요

문주희 수습기자 | 기사입력 2016/07/31 [08:41]

[기획] 여기저기 포켓몬 고 열풍...안전하게 즐기자

게임 몰두하다 사고 속출,안전대책 필요
문주희 수습기자 | 입력 : 2016/07/31 [08:41]
▲ 포켓몬 고     © 문주희 수습기자

 

[뉴스쉐어=문주희 수습기자] 올 여름 A씨는 휴가철을 맞아 친구들과 속초에 다녀올 예정이다. 휴가도 휴가지만 요즘 핫 하다는 포켓몬 고 게임을 즐기러 가기 위해서다. A씨는 "때마침 휴가철과 겹쳐서 표구하는게 쉽지 않았지만 학창시절 즐겨 하던 게임을 다시한번 즐긴다 생각하니 벌써부터 흥분된다"고 말했다.

 

◇포켓몬 출몰...속초에 이어 거문도까지
지금 전국이 포켓몬 고 열풍으로 들썩들썩하다.

처음 강원도 속초에서만 가능했던 게임이 현재는 고성,양양,양구,인제 화천과 울산 간절곶에 이어 경북 울릉도,전남 거문도에서까지 게임이 가능하다.

 

심지어 통일전망대나 DMZ(비무장지대)박물관에서도 포켓몬이 출몰했다는 소식이 게임 이용자들에 의해 알려졌다.

 

또 다른 B 씨는 중학생 아들 성화에 못이며 올여름 가족 휴가는 속초로 정했다. 친구들이 여기저기서 포켓몬 고 게임을 즐기러 울릉도까지 갔다 왔다는 얘기를 들은 후 계속해서 졸라댔기 때문이다.

 

B 씨는 "포켓몬 고 게임이 얼마나 재미있길래 그토록 성화인지 이번 기회에 가족들이 함께 게임도 즐기고 재미있게 놀다 와야겠다"고 말했다.

 

포켓몬 고는 일본의 게임업체인 닌텐도에서 2016년 7월 출시한 스마트폰 게임으로, 인기 만화영화였던 '포켓 몬스터'의 캐릭터와 증강현실(AR)을 접목한 게임이다. 구글맵 지도를 활용해 스마트폰 앱을 실행하면 카메라가 풍경을 인식하고, 그 위에 포켓몬이 등장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016년 7월 6일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에서 출시된 후 최근엔 일본에 이어 홍콩에까지 출시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게임 열중하다 보면... 순식간에 사고로
그러나 이렇게 높아진 인기만큼 사고도 속출하고 있어 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주 호주 퀸즐랜드에서는 운전 중 ‘포켓몬 고’ 게임을 하던 여성 운전자가 접촉 사고를 냈다. 해당 사고 차량 수리를 맡았던 다렌 홈스 씨는 ABC 방송에 사고 소식과 함께 “포켓몬을 찾기 위해 차들이 곳곳에 멈춰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뉴욕에서 28살 남성 운전자는 운전 중 포켓몬을 잡으려다가 방향을 갑자기 틀고, 가로수를 들이받았다. 사고로 차량 앞 부분이 크게 파손됐지만, 운전자는 큰 부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본에서도 게임을 하며 운전하던 21세 남성의 승용차가 신호를 기다리던 차량을 들이받아 차량 3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곳곳에서 아찔한 사고들이 이어졌다.

 

아울러 운전뿐 아니라 게임에 빠져 걷다 보면 발을 헛디뎌 계단에서 구르거나 심지어는 낭떠러지에서 추락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최근 북미 소셜 커뮤니티 레딧에서는 “포켓몬 고를 하다가 도랑 아래로 미끄러져 전치 6~8주의 중상을 입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교통안전공단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보행 중 교통사고는 2009년 430건에서 2014년 1000여 건으로 6년 만에 2배가 넘게 늘었다고 한다. 또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보며 걸을 때 시야가 10% 정도로 좁아지고 청각능력은 50%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되어 돌발 상황이 생길 경우 사고 위험성이 더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사고 없이 안전하게 게임 즐기는 것 중요
이와 같이 안전하게 게임을 즐기려면 게임 이용자들의 주의도 필요하지만 사람들이 많이 찾는 포켓몬 출몰지역에서도 안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산악 및 절벽, 암석이 많은 울릉도는 해안가 등에 자주 출몰하는 포켓몬을 잡으려는 게임 이용자들의 안전을 위해 추락 및 안전사고 대비를 강화하고 여객선 터미널에 순찰차 거점 배치 및 순찰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속초소방서는 포켓몬이 많이 출몰하는 엑스포장과 속초해수욕장 부근 일대에 구급대의 주·야간 순찰을 1일 2회로 강화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처치를 위한 장비검검도 실시했다.


또한 울산시는 ‘포켓몬 고 서비스 지원 상황실’을 설치해 간절곶과 인접한 진하해수욕장이 폐장하는 8월 31일까지 포켓몬 고 게임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간절곶 일대에 공공 와이파이존과 휴대폰 충전시설을 제공하고 더위를 피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햇빛 가림막과 음수대 등도 긴급 설치하기로 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이동
메인사진
더보이즈 영훈·현재, 자체 콘텐츠 '우리 데이트했어요' 공개... 대환장 브로맨스 폭발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 썸네일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