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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남 선수,신체적 장애 딛고 세계태권도대회 도전

꿈나무들이여,"할 수 있다, 하면된다"

송옥자 기자 | 기사입력 2016/07/30 [20:34]

이기남 선수,신체적 장애 딛고 세계태권도대회 도전

꿈나무들이여,"할 수 있다, 하면된다"
송옥자 기자 | 입력 : 2016/07/30 [20:34]
▲ 2015년  12월 경기도 이천 장애인선수훈련원에서  대한체육회 소속 국가대표 강화훈련 때 찍은 이기남 선수의 모습(중앙 왼쪽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이기남선수>     © 송옥자 기자

 

신체적 장애를 딛고 비장애인 세계태권도대회에 출전하게 된 이기남 선수가 있어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이기남 선수는 파주지산초에서 축구화를 신어 축구명문 중.고에서 스카웃은 물론 청소년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인정받았지만 건국대 1학년 시절 왼쪽무릎 부상을 당해 축구선수로서의 꿈을 접게 되었다.
 
특전사로 제대한 이후 이기남 선수는 90년대초 한국 TV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에 출연해 스턴트맨으로도 맹활약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상체에 심한 화상을 입었다.
 
이 선수는 화상을 입은 후 큰 절망으로 죽음의 순간을 여러번 맞이하기도 했지만 2010년 지체장애인을 위해서 무료로 봉사해 온 파주시장애인 태권도 협회 전기열 회장을 만나 파주시 체육회 소속이 되어 무료로 태권도 교육을 받게 되었다.
 
그는 사고 전엔 축구선수로 김대중 대통령상을, 사고 후에는 장애인 전국 기능경기대회 미술부문에 입상을 계기로 2000년도에 태권도를 시작하며 지역과 전국에서 김문수도지사 상, 남경필도지사 상, 황진하 국회의원 상 등을 거머줬다.
 
이러한 인정받은 실력을 기반으로 올해 3회를 맞는 비장애인 세계 태권도 대회에 참가 자격을 얻게 되어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다음은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수 있다면 적극 인터뷰 하겠다”는 꿈 많은 청년 이기남 선수를 만나보았다.
 
태권도를 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아이들 교습을 병행하면서 세계태권도대회를 향한 고된 훈련보다 오히려 장애인인 저를 바라보는 사회적 편견과 현실로 인해 힘들었습니다.
 
제가 전에 모 건설회사 입사 당시 담당 직원이 던진 “네가 할 수 있겠느냐? 한 손 그 자체로..”라는 말은 저의 능력보다 저의 외모를 보며 판단한다는 생각이 들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곧바로 “보여주자, 비장애인에게 장애인도 할 수 있다”라는 마음을 가지고 5년동안 근무하면서 기계처럼 빨리 일해 고용주와 그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한 적도 있었습니다.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은?
제가 파주시와 전기열 회장님의 사랑을 받아 무료로 태권도 교육을 받고 세계태권도대회까지 출전하게 된 것처럼 미력하나마 저로 인해 제가 가르치는 지적 자폐아 아이들에게 꿈과 소망을 주고 있다는 생각에 힘이 됩니다.
 
비록 전용 연습실은 없지만 파주스테디움 내 선수대기실에서 7년째 가르쳐 왔지만 이런 저런 일들을 통해 어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키우게 되었고 제 삶의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국가대표가 되었었을 때의 소감?
2015년 국가대표로 활동하게 된 것은 파주시에서 시작한 지역대회에서 입상을 기점으로 전국대회 ‘겨루기’와 ‘격파’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을 획득한 덕분이었습니다.
 
저는 파주시 대표로 출전해서 가르치고 있는 지적 자폐아 장애 아이들에게 희망을 심어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젖 먹던 힘을 다해 최선을 다했고 하늘의 도움으로 큰 성과를 내서 감격스럽습니다.
 
세계태권도대회에 임하는 각오와 다짐은?
다가오는 2016년 8월 3일에 개최되는 세계태권도대회에서 먼저 아직까지 장애인으로 입상하지 못했던 전철을 깨고 싶습니다.
 
그래서 2020년 도쿄 올림픽에 출전할 자격은 물론 반드시 입상해 국위를 선양시키겠습니다.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한마디?
저보다 더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인간승리’한 분들이 생각보다 주위에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세계태권도 비장애인 대회에 출전할 저의 인터뷰 기사가 게재되어 자라나는 꿈나무들에게 "할 수 있다, 하면된다"는 목표와 꿈을 절대적으로 품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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