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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적인 무더위, 일주일 째 폭염 ‘기승’

무더운 날씨에 가축 피해 속출, 온열질환자 증가해

오미현 수습기자 | 기사입력 2016/07/28 [08:51]

살인적인 무더위, 일주일 째 폭염 ‘기승’

무더운 날씨에 가축 피해 속출, 온열질환자 증가해
오미현 수습기자 | 입력 : 2016/07/28 [08:51]
▲ 27일 오후 기상특보 현황     © 오미현 수습기자

 

[뉴스쉐어=오미현수습기자]올여름은 전보다 유난히 더운 것 같네요. 온도는 작년 비교해서 별로 높아지지 않았다고 하던데...너무 더워서 집밖에 나올 엄두도 못 냈어요. 아이들도 힘들어 하고..”

 
푹푹 찌는 무더위에 지친 두 아이의 엄마인 김은영(35,) 씨는 연일 이어진 폭염특보로 집 밖에 나오지 못했다며 올 여름 무더위에 대한 심경을 토로했다 
 
최근 광주·전남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고 일부 지역에서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사람에서부터 가축까지 그 열기에 몸살을 앓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27일은 낮 기온이 35도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또 광주와 나주, 무안, 신안, 함평, 곡성, 담양에는 지난 20일 폭염특보가 발효된 이후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어 그 피해 또한 만만치 않다.
 
전남에서는 무더위 로 인한 가축들의 폐사 신고도 잇따르고 있으며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들도 생겨났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까지 광주·전남지역의 온열질환자는 모두 71(사망 2)이며 전국의 온열질환 사망자는 5명으로 보고 됐다.
 
하지만 사람들이 느끼는 것만큼 온도가 엄청난 폭으로 높아진 것은 아니다. 7월이 지난해보다 더욱 덥게 느껴지는 것은 바로 습도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달 전국 평균습도는 최근 가장 높은 퍼센트인 82.2%로 집계됐다.
 
높은 습도의 영향 때문에 해가 지고 다소 서늘한 새벽시간에도 최저 24도를 웃도는 더위가 지속돼 급기야 열대야로 이어졌다. 이러한 열대야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밤잠을 설치고 불쾌지수 또한 상승했다. 특히 폭염특보는 더위에 취약한 노인, 아이들에게는 최악의 상황이다.
 
늦은 저녁 더워서 잠에 들지 못하고 집 앞 공원에 나왔다는 김미영(26,) 씨는 땀을 뻘뻘 흘리며 자다가 이래서는 잠을 못 자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밖에 나왔다고 말한다. 이어 그녀는 “7월 밖에 안됐는데 이렇게 더우면 8월은 어떻게 살아야 하나라며 한숨을 내쉰다.
 
일주일간 이어진 폭염 특보·주의보로 남부 지방은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폭염주의보 대처 행동강령으로는 고령자는 논밭 작업이나 장시간 야외 활동을 피하고, 홀로 살거나 고혈압이나 당뇨 등의 만성질환을 가진 노인의 경우 평소 건강수칙을 더욱 잘 지켜야 한다.
 
또 어린이나 야외근로자 등도 폭염이 집중되는 낮 시간대(12~17)에는 장시간 활동이나 작업을 자제하는 한편, 불가피한 경우에는 평소보다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시원한 장소에서 휴식을 취해야 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폭염으로 인한 피해는 생활하면서 건강수칙을 잘 지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예방이 된다""여름철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하기 등의 기본 건강수칙을 잘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기상청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오기 시작하면 기온이 내려갈 것으로 보고 오늘(27) 오후 7시를 기점으로 광주와 순천광양구례곡성을 제외한 전남 18개 시·군에 발효 중인 폭염 특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어 기상청은 다음 달 초, 최절정에 달할 더위가 9월 중순, 일부 지역은 9월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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