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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조선업 불황에 아파트 값 ‘하락’

“올해 말까지는 좀 더 떨어질 것 같다”

박정미 기자 | 기사입력 2016/07/22 [13:42]

울산 조선업 불황에 아파트 값 ‘하락’

“올해 말까지는 좀 더 떨어질 것 같다”
박정미 기자 | 입력 : 2016/07/22 [13:42]
▲ 울산에 위치해 있는 부동산     © 박정미 기자


[뉴스쉐어=박정미 기자] 울산에 불어 닥친 경기침체와 현대중공업의 구조조정 여파가 부동산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국 대부분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는 달리 조선소가 위치해 있는 울산 동구의 아파트 가격은 2분기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조선업 불황 여파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것으로 해석된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2분기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1.66%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경상남도의 2분기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12%로 1분기 -0.05%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울산의 아파트 3.3㎡ 당 매매가는 올 2분기 802만원으로 1분기 804만원 보다 0.2% 하락했다. 2012년 2분기 667만원에서 3분기 659만원으로 1.1% 하락한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셋값에서도 수도권과 지방에서 다른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10일 한국감정원 주간아파트동향을 보면, 6월 첫째 주 기준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은 0.08% 상승했다. 2014년 5월 중순 이후 108주 내리 오름세를 지키고 있다. ▲서울 0.07% ▲인천 0.09% ▲경기 0.08% 수준이다.


지방에서의 사정은 다르다. ▲대구-0.13% ▲울산-0.02% ▲충남-0.06% ▲경북-0.12% 등은 하락세가 분명히 드러난 대표적인 지역들이다.


울산 동구에 거주하는 이둘선(60·여) 씨는 “집값이 많이 떨어졌다. 아파트 매매가 잘 안 돼 빈집이 많다”며 “매매가 안되니 주인들은 전·월세로 돌리려고 하지만 예전보다 집이 빨리 안 나간다”고 답답해했다.


울산 동구에 있는 부동산중개업소 대표는 “최고로 오른 가격에서 매매와 전세 모두 3천 정도 떨어졌다. 올해 말까지는 좀 더 떨어질 것 같다”며 “앞으로 현대중공업 경기가 좋아지면 아파트 값도 따라 오를 것 같다. 하지만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부동산중개업소 대표는 “매맷값, 전세값이 떨어진 데는 복합적인 요인이 있다. 중공업 경기가 나빠지면서 관련업체 근로자가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 수요가 줄어든 것도 요인 중 하나”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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