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오전 신천지 베드로 지파 수료생들이 성전으로 향하고 있다.     © 김수현 기자

[뉴스쉐어=김수현 기자] 지난 17일 오전 광주시 북구 오치동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베드로지파광주시온교회에는 'Α'와 'Ω'가 새겨진 사각모를 쓰고 졸업 가운을 입은 수천명의 신앙인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이들은 곧 열리는 시온기독교선교센터 104기 2반 수료생들이다.    

수료생 행렬 양옆으로는  ‘우리는 하나’, ‘수료를 축하해요’, ‘사랑합니다’ 등의 다양한 메시지가 담긴 피켓을 들고 축하하기 위해 나온 광주시온교회 교인들의 모습도 눈에 띄였다.

선배들의 환영인사를 받으며 성전으로 들어가던 한 수료생 청년은 “오늘 수료하게 돼서 너무 기쁘고 감격스러워요. 말씀 따라 신앙할 수 있다는 것 정말 멋진 일인 것 같아요. 이번 수료생은 6327명이라니 믿기지 않네요!”라며 걸음을 재촉한다.  
  
이날 베드로지파 본부교회는 2만 8099㎡(약 8500평) 규모로 새롭게 단장한 방주 모양의 거대한 성전이 위용을 뽑내고 있었다. 수료식과 함께 새 성전 봉헌예배도 치러졌다.
 

▲ 베드로지파 새 성전 현판 제막식을 진행하는 모습     © 김수현 기자

11시가 되자 이만희 총회장과 지재섭 지파장 등 12지파장이 새 성전 현판 제막식을 위해 성전 앞으로 모여들었다.

“신천지 베드로지파 성전 현판 제막식을 시작합니다. 스위치를 눌러주세요.”

현판 제막식과 테이프 커팅식 이후 봉헌예배와 수료식이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특히 단일지파로는 최대의 수인 6327명의 수료생들로 꽉 찬 성전 4층 예배당의 모습은 색다른 풍경으로 다가왔다. 
 
'신천지 신베드로호 출항!'이라는 우렁찬 외침과 함께 수료소감문을 발표한 김나은(여, 가명) 씨는 “아나운서로 활동하던 중 신천지라는 곳이 어느 곳인지 직접 확인 하고 싶어 호랑이굴을 가는 심정으로 시온기독교선교센터에 갔다. 하지만 사람들이 말하던 신천지와 내가 본 신천지는 너무 달랐다. 신천지는 진리의 말씀이 있는 곳이며 참 신앙을 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 6327명의 수료생이 참여한 수료식이 진행되는 모습     © 김수현 기자

소감문 발표에 이어 베드로지파문화공연예술단이 보여준 특별공연은 수료생들의 퍼포먼스까지 함께 더해져 이날의 분위기를 한껏 들뜨게 만들기도 했다.
 
이날 수료식에 참석한 박은주(여, 가명) 씨는 “오랜 기다림 끝에 수료를 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말씀을 따라 모인 수료생이 6천명이 넘는다고 했을 때 실감이 안 났는데 직접 눈으로 보니 너무 놀랍다. 세상에 떠도는 소문에 휘둘리지 말고 이곳 말씀을 한 번 들어보라고 말해 주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신천지 시온기독교선교센터는 신천지 성장요인의 중심인 성경말씀을 무료로 가르치는 신학원이다.이곳에서 수료하는 수료생들은 성경을 근거로 하나님의 목적과 참 뜻을 배우고 시험을 치러 검증된 이들만 신천지교회로 입교된다. 
 
특히 1987년 11월 25일 창립된 베드로지파 광주시온교회는 1999년 6월 오치동으로 성전을 옮긴 후, 성도들이 늘어나면서 새 성전을 건축했다. 8500평 규모의 새 성전은 예배실과 사무실 등을 갖춘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성전 외부에는 지역민들이 쉬어 갈 수 있는 쉼터도 마련했다.

한편, 신천지예수교회는 1986년 120명이던 성도가 30년간 무려 1666배 성장한 2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CBS의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방송 이후에도 신천지교회를 찾는 신규 성도들의 숫자가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