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경기 안산시 일동 성호 기념관 공원에서 열린 '나라사랑 평화나눔'행사에 참여한 시민이 태극기 모양의 바람개비를 만지며 미소짓고있다.

6.25 전쟁 66주년을 맞은 25일 오후 1시 경기 안산시 일동 성호 기념관 공원에서는 안산 신천지 자원봉사단(이하 안산 신자봉) 주최로 ‘나라사랑 평화나눔’행사가 진행됐다.

행사장 주위에 있는 공원 물놀이장에서는 어린아이들이 신나는 물놀이에 흥겨워했고,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가슴을 시원하게 만들어 평화로운 장면이 그려지기에 충분해 보였다.

또 평화의 인물, 평화의 벽화그리기, 아름다운 우리나라 지도그리기,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부스와 포토죤 및 한궁 부스를 설치돼 공원을 찾은 시민의 관심과 발걸음이 오후 내내 끊이질 않았다.

이날 안산 신자봉에서는 정운대 지회장을 비롯한 6.25 참전 국가유공자와 실향민, 외국인 등 평화를 염원하는 이들을 각별히 초대했다.

행사장 부스 가운데 중앙에 있는 평화의 인물 부스에는 평화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HWPL(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이만희 대표의 6.25참전과 세계에 활발하게 평화운동을 펼치고 있는 활약상이 전시돼 있었다.

이 대표는 전쟁을 통해 많은 인명피해를 말하면서 그 중 청년들의 희생을 가장 많이 언급하며 그들의 희생을 누가 보상해 줄 것인지를 외치며 그 대안의 답을 갖고 평화를 외치고 있는 세계적인 인물.

▲ 25일 경기 안산시 일동 성호 기념관 공원에서 열린 '나라사랑 평화나눔'행사장 내 평화의 인물 부스에서 6.25참전 국가유공자가 신천지 평화의 책자를 읽고 있다.

이러한 평화의 인물 부스에서 HWPL의 평화운동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던 6.25 참전 국가유공자 김기범(86) 할아버지는 “교육현장에서 전쟁의 참상과 평화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졌으면 한다. 사선을 넘나들던 희생의 결과로 국가가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았지만, 참전유공자 상당수가 빈곤과 병마로 고통받고 있다”면서 일선의 평화 교육과 보훈 혜택의 필요함을 강조했다.

오전부터 조금씩 그려나가던 평화의 벽화그리기 부스에서도 어린아이와 시민이 함께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그림이 거의 완성되어가는 모습에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을 기쁘게했다.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 입에 감람 새 잎사귀를 그리는 모습을 호기심 어린 모습으로 지켜보던 이은실(42)씨는 “평화의 벽화그리기와 평화의 바람개비 만들기, 평화의 인물 부스 등의 ‘평화’라는 말이 마음에 들어왔다”면서 “우리나라의 통일과 평화 행사를 또 진행한다면 가족과 함께 기꺼이 참석하겠다”고 평화를 위한 노력에 애쓰는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안산 신자봉 김승미 봉사단장은 “저는 신천지 신앙인으로서 신천지 대표의 지침에 따라 6.25참전 국가유공자와 월남참전유공자를 제대로 우대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분들이 전쟁에서 승리해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라면서 “하지만 시에서 지원되는 비용으로는 기본적인 사무실 운영비 밖에는 되질 않기에 이 분들의 정신을 제대로 기릴 수 있는 장소와 환경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한 현실이다”며 관계기관의 지원을 촉구했다.

한편 ‘나라사랑 평화나눔’ 행사는 국가유공자의 공훈을 기리고 아픈 분단의 역사를 되새기며 평화 통일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위해 해마다 개최되고 있다.

안산 신천지자원봉사단은 수년간 지속해서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며 대체의료봉사, 6.25 참전용사회와 월남참전 용사회 이·미용 봉사, 경로당에서 이침 경락 등 대체의료봉사로 지역과 나라사랑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