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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어떻게 생각하시나요?…'천재지변' vs '선민의 종말'

신천지 제외 대부분 자연계 해달별 어두워지고 떨어지는 '지구종말'

김수현 기자 | 기사입력 2016/06/23 [21:37]

[기획] 어떻게 생각하시나요?…'천재지변' vs '선민의 종말'

신천지 제외 대부분 자연계 해달별 어두워지고 떨어지는 '지구종말'
김수현 기자 | 입력 : 2016/06/23 [21:37]


[뉴스쉐어=김수현 기자] 이번에는 교리전쟁이다. 지금 교계에서는 한기총과 신천지의 교리비교가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를 이단 교파로 규정하면서부터 두 단체는 갈등을 빚어왔다. 기독교 언론들은 ‘신천지가 가르치는 그림’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 아예 말씀을 듣지 못하도록 원천봉쇄하는 모양새고 신천지는 부패한 ‘한기총 해체’와 거짓방송 ‘CBS 폐쇄’를 연일 외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신천지가 한기총 소속 목회자들이 주장한 성경 해석 중 100가지를 선정해 성경으로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그중 계시록 6장에 등장하는 ‘해가 총담 같이 검어지고 달이 피같이 되며 별들이 땅에 떨어진다’에서 해달별의 의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 해달별이 어두워지고 떨어지는 것이라면 지구의 종말을 말하는 것이기 때문.


이에 대해 한기총 소속 교단 순복음교회의 목사는 아래와 같이 설교한다.


“여섯째 인을 떼실 때 큰 지진이 일어나니까 화산이 폭발해서 그 먼지와 연기와 진이 온 하늘에 가득 차니까 해가 총담 같이 검어집니다. 지진으로 말미암아 연기와 먼지가 온 하늘을 덮으니까 해가 까맣죠 뭐. 해가 총담 같이 검어지고 온 달이 피같이. 달이 왜 피 같냐. 달은 햇빛을 받아 비치는데, 해가 총담 같이 검어지니까. 하나님이 진노하심에 별똥별이 막 비같이 쏟아지고…”


즉 육적인 해와 달과 별이 실제로 어두워지고 떨어지는 것, ‘천재지변’이라고 주장한다.


반면 신천지에 따르면 해달별은 창37:9~11에서 본바 하나님께 속한 영적 이스라엘의 목자, 전도자, 성도이다. 이들의 부패로 인해 끝나는 재앙으로 영적 이스라엘, 선천세계 곧 전통교회의 종말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다른 교단에서는 해달별을 어떻게 가르칠까?


어려서부터 장로교를 다니고 있다는 이모(44‧여)씨는 “실제로 하늘에 있는 해달별이 어두워지고 떨어져 지구가 종말을 맞는 것으로 배웠다. 믿지 않는 자는 멸망 받아 끝나고, 믿는 자는 새로운 별에서 하나님과 예수님과 함께 살게 된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장로교에서 신앙을 하고 있는 안모(58)씨는 “목사님이 실제 해달별이 어두워지고 떨어지고 나면 예수님이 천사들과 함께 나팔 불며 강림하셔서 우리를 구원한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안식교 교회에 출석 중인 김모(45)씨는 “실제 해달별이 어두워지고 떨어지는 지구 종말이다. 믿는 자는 우주에서 가장 반짝이는 별인 샛별에서 구원받아 영원히 산다”고 전했다.   


이처럼 교단들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신천지를 제외한 대부분은 실제 해달별이 어두워지고 떨어지는 것으로 가르치고 있다.


이에 대해 장로교회에 출석 중이라고 밝힌 한 20대 여대생은 “목사님이 실제 해달별이라고 설교하니까 그런가보다 하는데 솔직히 이해는 안 된다”며 “진짜로 해달별이 어두워지고 떨어진다면 나도 죽을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되레 물었다.


가족 중에서 혼자 신앙을 하는 주부 박모(41)씨는 “자연계의 해달별이 어두워지고 떨어지면 살아남을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 같다”며 “이 설교를 들을 때마다 내 남편, 내 아들이 생각나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종교를 가지지 않은 천모(47‧여)씨는 “어차피 산산조각 나서 모든 것이 끝이 날건데 열심을 낼 필요가 있겠냐”며 “마음이 힘든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이 종교인데 왜 목사님들은 지구가 멸망한다고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의아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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