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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6.25 한국전쟁, 당신은 얼마나 알고 있나요?

수많은 전쟁고아, 이산가족의 아픔 지금까지 이어져

조귀숙 기자 | 기사입력 2016/06/22 [16:10]

[기획] 6.25 한국전쟁, 당신은 얼마나 알고 있나요?

수많은 전쟁고아, 이산가족의 아픔 지금까지 이어져
조귀숙 기자 | 입력 : 2016/06/22 [16:10]

[뉴스쉐어=조귀숙 기자] “빨갱이 행렬이 지나가면 온 마을 사람들은 공포에 떨었다. 빨갱이들이 닥치는 대로 남자들을 잡아갔다. 나는 어머니가 숨겨준 쌀독 항아리 속에 몇 번을 들어가야만 했다. 덕분에 빨갱이들에게 잡혀가지 않았다.”
 
경북 의성이 고향인 이모(77) 씨는 6.25전쟁 당시 중학교 1학년이었다. 그는 전쟁터에서 직접 싸우지는 않았지만 눈앞에서 ‘빨갱이’들을 봤고 무고한 민간인이 학살당하는 처참함을 목격했다.

 

“우리 가족은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용케도 살아남았다. 하지만 공산주의가 좋은지 나쁜지도 모르고 공산주의를 옹호하다 빨갱이들에게 납치된 사람들, 무작정 끌려간 십대 학생들은 지금까지 그 행방을 알 수 없다.” 

 

▲ 한국전쟁 / 북한군 1950년 6월 25일 38선 부근. 전사편찬위원회 제공     © 뉴스쉐어


◇한국전쟁, 그 비극의 시작

 

1950년 6월 25일 새벽, 북한군이 남북 군사 분계선이던 38선 전역에 기습적으로 남침했다. 한국전쟁이 시작됐다. 인민군의 전면적인 공격이었다. 전투가 시작된 지 사흘 만에 서울이 인민군에게 점령됐다. 전세가 불리했으나 유엔군의 참전으로 10월 말경에는 압록강 지역까지 국토를 회복했다. 그러나 중공군의 개입으로 전쟁은 1953년 7월 27일까지 37개월 동안 이어졌다.

 

전면전을 준비한 쪽은 북한이었다. 북한은 소련과 중국의 도움을 얻어 빠르게 군사력을 키워, 남한보다 군사력에서 앞섰다. 북한 지도부는 ‘남조선 해방’에 대한 북한 주민의 열기가 높고, 남한 정부에 대한 남한 국민의 지지는 낮다고 생각했다.

 

김일성은 1950년 4월과 5월에 소련과 중국을 차례로 방문해 자신감을 내비치며 전쟁 의사를 밝히고, 두 나라로부터 지원 약속을 이끌어 냈다. 전쟁은 이렇게 시작됐다.

 

◇전쟁이 남긴 아픈 상처… 천만명이 넘는 이산가족

 

인민군이 남침을 시작했을 때 국군과 경찰은 이들과 협력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감옥에 갇혀 있던 재소자와 보도 연맹원들을 대대적으로 학살했다. 또 인민군은 새로 점령한 지역에서 이른바 반동분자를 색출해 공공연하게 처형했다.

 

전선이 자주 이동함에 따라 학살은 일상화됐다. 국군이 점령할 때는 인민군에 협력한 사람들이 보복을 당했고, 다시 인민군이 점령하면 반대의 일이 일어났다. 죄 없는 민간인들은 이렇게 전쟁의 피해자가 됐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수많은 젊은이들이 군대에 동원됐다. 그들은 대부분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또 많은 어린이들이 전쟁고아가 됐다. 가족과 흩어진 이산가족은 1,000만 명을 넘어섰다. 경제적인 피해 규모도 천문학적이었다. 국토는 황폐화되고 산업 시설 대부분이 파괴됐다.

 

◇1953년 7월 27일, 드디어 정전 협정

 

전쟁은 1951년에 마무리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정전 협상은 오래 끌었고, 그 사이에도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협상이 길어진 가장 큰 이유는 포로 송환 문제였다. 공산군 측은 “포로는 적극적 적대 행위가 종료된 후 지체 없이 석방하고 송환해야 한다”는 포로 대우에 관한 제네바 협정(1949. 8. 12.) 118조를 내세워 양측 포로의 무조건 송환을 요구했다.

 

유엔군 측은 “포로의 자유의사에 따르자”며 자신의 의사에 반해 불이익을 받아선 안 된다는 제네바 협정의 또 다른 조항을 근거로 내세웠다. 인민군이든 국군이든 전쟁 중에 자신의 의사와 관계없이 강제로 징집된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 결국 양측은 포로의 자유의사에 따른 송환에 합의했다.

 

1953년 7월 27일, 드디어 미국과 북한-중국 대표가 정전 협정에 서명했다.

 

이렇게 전쟁이 발발한지 올해로 66년이 됐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1953년 7월 27일 휴전이 된 이후 지금까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살고 있다. 같은 민족인 남북은 서로 총부리를 겨누고 대치하고 있다. 젊은 청년들은 한창 나이에 군대에 간다. 왜 대한민국에 평화가 절실한지, 6.25전쟁 66년을 맞아 생각해봐야 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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