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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금지법 제정 토크콘서트, "우리의 소망은 종교차별 OUT"

불교, 천주교, 개신교 내 지도자들 참석해 시민과 열띤 대화 나눠

김현무 기자 | 기사입력 2016/06/22 [10:24]

차별금지법 제정 토크콘서트, "우리의 소망은 종교차별 OUT"

불교, 천주교, 개신교 내 지도자들 참석해 시민과 열띤 대화 나눠
김현무 기자 | 입력 : 2016/06/22 [10:24]
▲ 21일 서울시민청 태평홀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토크콘서트 '종교차별 OUT'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형남 종자연 운영위원장, 열린선원 법현스님, 섬돌향린교회 임보라 목사, 예수회 박종인 신부, 김선택 한국납세자연맹회장)     © 김현무 기자

 

[뉴스쉐어 = 김현무 기자] 대한민국 수도 서울 한 복판에서 불교 스님, 천주교 신부, 개신교 목사 등 시민 50여 명이 모여 ‘종교차별 OUT’를 이야기했다.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차별금지법 채택 권고 이후 한국의 미래를 모색하기 위한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토크콘서트 종교차별 OUT’이 21일 오후 7시부터 서울시민청 태평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토크콘서트는 김형남 종교자유정책연구원 운영위원장의 사회와 패널로 참가한 열린선원 법현스님, 섬돌향린교회 임보라 목사, 예수회 박종인 신부, 김선택 한국납세자연맹회장이 순서없이 자유롭게 자기 생각을 피력하며 참석자들과 대화형식으로 토크쇼가 진행됐다.

 

주제 중 종교계 내 남녀차별에 대한 토의가 매우 뜨거웠다.

 

불교계 대표로 나온 법현스님은 “불교계는 원칙적으로 남녀 수행자들 간의 차별없는 평등한 곳이다”라면서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해서도 “법이 인간을 평등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법을 평등하게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자신의 생각을 전달했다.

 

이어 섬돌향린교회 임보라 목사는 “(개신교) 교단 내 여성 목회자 안수를 놓고 최근 10여 년 넘게 신학적 논쟁으로 찬성과 반대가 오고 가고 있어 여전히 성직자 간의 남녀 차별이 크다는 것이 사실이다”고 불교계와는 상반된 이야기를 발언했다.

 

예수교 소속의 박종인 신부 또한 “개인적으로 여성 성직자 반대 안 하고 환영하지만 2천 년 기독교 역사의 전통도 생각해야 한다”라면서 “천주교는 기본적으로 보수적이기에 남녀차별이 매우 심하다”라고 지적했다.

 

이 발언을 듣던 중 다양한 종교 신분 참가자들의 개인 발언도 쏟아지며 콘서트의 열기가 고조됐다.

 

“우리 사회는 강한 자가 차별하고 상대에 대한 무지가 많은 자가 차별한다”-개신교인

 

“사찰 내에서의 일반적 남녀차별은 없지만, 중앙종회 같은 권력의 상부로 가면 행정적 남녀 차별은 매우 심하다”-불교스님

 

“얼마나 차별이 심하면 법으로 제정하자고 할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일반시민

 

이날 몇 가지 주제로 진행된 토크쇼에서 참가자들은 차별은 일반적으로나 종교의 종파종단 등과도 상관없이 금지되어야 하며, 이러한 현상은 이타적이고 배타적인 이기심에서 발생하고 있음을 일관되게 이야기했다.

 

한편, 종교인의 납세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참석한 김선택 한국납세자연맹회장은 “종교인의 납세는 법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주의가 바로 서는 것을 의미한다”며 종교인의 자발적 납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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