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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난 이래서 개신교를 떠났다”… 목사님들 정말 그러셨나요?

성추행, 과다한 자녀 유학비, 교회 돈 갖고 도망 등

조귀숙 기자 | 기사입력 2016/06/13 [21:47]

[기획] “난 이래서 개신교를 떠났다”… 목사님들 정말 그러셨나요?

성추행, 과다한 자녀 유학비, 교회 돈 갖고 도망 등
조귀숙 기자 | 입력 : 2016/06/13 [21:47]

[뉴스쉐어=조귀숙 기자] 우리나라 기독교의 중심 교단인 한국기독교총회연합(한기총). 한 때 1200만이라는 신도수를 자랑하며 고속성장을 했지만 현재는 그 수가 절반으로 추락했다. 신앙생활을 잘 하던 사람들이 왜 하나 둘 교회를 떠났을까. 그 이유는 다양했다.

 

26년 동안 한기총 소속 장로교회에서 열심히 신앙생활을 했던 정모(55, 여) 씨는 5년 전까지만 해도 담임목사를 잘 섬기며 교회의 살림을 도맡아 할 만큼 신앙심이 좋았다.

 

“어느 날 교회 일을 의논할 게 있다고 목사님이 집으로 불렀어요. 사모님은 집에 없으니 염려 말라는 말을 한 뒤 스킨십을 하기 시작했죠.”

 

정 씨는 더 이상 교회를 나갈 수가 없어 ‘그만 다니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번엔 목사가 정 씨를 차에 태워 해변으로 데려가 “집사님을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 지 아냐”며 성추행을 했다. 정씨는 교회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박모(25, 여) 씨의 이유도 만만치 않다. 목사가 자녀 유학비로 교회 재정을 과다하게 썼다는 이유로 성도들이 친목사파와 비목사파로 나뉘어 한창 시끄러울 때였다. 주일예배시간, 비목사파의 장로들이 단상에 올라와 목사가 설교를 못하게 마이크와 조명을 꺼버렸다. 목사는 고래고래 고함을 질렀고 장로들도 물러서지 않았다. 하나님 말씀을 들으러 간 성도들은 말씀 대신 목사와 장로들의 싸움을 봐야 했다.

 

강모(43, 여) 씨가 교회를 떠난 이유는 헌금 때문이었다.

 

강 씨는 우울증을 치료하고 싶어 동네의 한 장로교회를 다녔다. 처음 교회를 다녀서 헌금을 어떻게 하는지 몰랐다. 헌금을 내야 한다고 해서 지갑을 보니 동전밖에 없었다. “내가 가진 것을 정성으로 드리면 하나님이 기뻐하겠지”라는 마음에 지갑에 있는 동전을 모두 봉투에 담아냈다.

 

그런데 그 다음 주 광고시간에 목사님이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을 누가 성의 없이 동전으로 드렸다. 도대체 생각이 있는 사람이냐”며 호통을 쳤다는 것.

 

하루아침에 교회가 풍비박산 나 교회를 떠난 황당한 이유도 있다. 2년 전 경남 지역의 한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했던 유모(55, 여) 권사 이야기다. 어느 날 목사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선교사 후원금 지원을 부탁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날 밤 유 씨는 40만 원을 보냈다. 그런데 주일날 교회를 가보니 목사가 교회 재정과 장로‧권사들에게 선교사 후원금으로 받은 모두 돈을 챙겨 도망을 갔다는 것이다.

 

신앙생활을 잘 했던 사람들이 교회를 떠난 이유에는 위와 같은 사례들이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특이한 점은 이들이 현재 교회를 나가고 있지는 않지만 하나님을 믿는 신앙심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모태신앙으로 50년 넘게 신앙생활을 하다 지금은 가나안 성도가 된 김모 권사는 “목사들의 인품과 돈을 쫓는 행태가 개선되지 않는 한, 신앙심이 있는데 어쩔 수 없이 교회를 떠나는 사람들은 앞으로도 증가할 것”이라며 “교회를 다시 나가고 싶어도 목회자를 신뢰할 수가 없어 못 나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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