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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오늘은 어린이날 '웃음꽃 활짝'… "어른 아이 함께 신나요"

울산대공원 남문 SK광장 일원에서 어린이날 기념행사 열려

조귀숙 기자 | 기사입력 2016/05/05 [20:12]

[르포] 오늘은 어린이날 '웃음꽃 활짝'… "어른 아이 함께 신나요"

울산대공원 남문 SK광장 일원에서 어린이날 기념행사 열려
조귀숙 기자 | 입력 : 2016/05/05 [20:12]

[뉴스쉐어=조귀숙 기자] 어린이날인 5일 울산대공원 남문 SK광장 일원은 그야말로 어린이들의 천국이었다. 한 손에는 솜사탕을 들고 다른 손으론 엄마 손을 꼭 잡고 걷는 아이, 형형색색의 풍선을 하나씩 들고 뛰어다니는 아이, 자전거를 타며 신나게 달리는 아이 등 모두들 활기가 넘쳐났다.

 

오전부터 울산대공원은 어린이날을 맞아 나들이를 나온 시민으로 붐볐다. 유모차를 끌고 나온 젊은 부부, 할머니·할아버지 손을 잡고 엄마·아빠 온 가족이 함께 나온 가족,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친구들끼리 소풍을 나온 젊은이들까지 모습은 각기 달랐지만 얼굴엔 웃음꽃이 활짝 폈다.  

 

▲ 5일 울산대공원 남문광장 뜀동산 놀이터에서 아이들이 신나게 놀고 있다.     © 조귀숙 기자

 

특히 어린이들은 더 신이 났다. 남문광장 어린이 놀이터 뜀동산은 아이들의 함성소리로 왁자지껄 난리다.

 

친구들과 함께 누가 높이 뛰나 시합을 하기도 하고, 동그랗게 손을 잡고 뛰다가 미끄러져 넘어져도 마냥 신이 나서 깔깔거리고 웃는다. 5∼6살 아이들도 언니 오빠들과 함께 뛰고 싶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는지 뒤뚱뒤뚱 계속 넘어진다. 지켜보던 엄마는 그 모습이 귀여워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러댄다.

 

어른들은 주변 나무 그늘에 돗자리를 펴고 한가롭게 피크닉을 즐기고 있었다. 저마다 준비해 온 김밥과 계란, 컵라면 등을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우기에 여념이 없다. 열심히 뛰어놀던 아이들이 엄마를 부르며 달려오면 엄마는 아기새에게 먹이를 주듯 입 안에 김밥을 넣어준다.

 

이날 오전 10시 울산대공원 남문광장 SK광장 일원에서는 제94회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 시민 등 5만여 명이 참가하는 ‘2016 울산 어린이날 큰 잔치’가 펼쳐졌다.

 

마술쇼를 시작으로 서울에서 내려온 국내최초 어린이 치어리더 걸그룹 ‘리치걸’의 화려한 무대로 막을 올린 이날 행사는 저글링쇼, 태권도 시범단 공연,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축하공연이 오후 4시까지 진행됐다.

 

어린이날 큰잔치와 함께 이날 SK광장 일원에서는 다채로운 어린이 프로그램들도 마련돼 가족단위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 5일 울산대공원 남문광장 일원에서 나들이 나온 가족들이 민속놀이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 조귀숙 기자

 

제기차기, 활쏘기, 널뛰기 등 가족과 함께 민속놀이를 즐길 수도 있고,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내맘대로 태엽 로봇 만들기’ ‘빙글빙글 회오리 새장’ 등 다양한 참여 부스도 준비됐다. 각 부스 앞에는 참여를 기다리는 어린이들로 붐볐다.

 

로봇 만들기 체험 부스에 참여한 울산 남외초등학교 4학년 여자아이는 “엄마, 아빠랑 6학년 언니랑 함께 왔어요. 평소에는 언니랑 많이 싸우는데 오늘은 어린이날이라 사이좋게 같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덩달아 어른들도 들뜬 모습이다. 비눗방울 체험장을 찾은 5살 남자아이가 울음을 터트렸다. 자기가 해야 하는데 아빠 혼자 비눗방울을 날렸기 때문.

 

5학년과 2학년인 아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40대 아빠는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려고 나왔는데, 어른인 내가 더 재미있다”며 “겨울왕국 엘사와 사진 찍는 것도 애들은 싫다는데 내가 졸라서 찍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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