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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버스 요금 인상이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질까?

울산시 버스요금 인상…버스회사 적자액 메우기도 벅차

박정미 기자 | 기사입력 2016/05/03 [09:59]

[기획]버스 요금 인상이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질까?

울산시 버스요금 인상…버스회사 적자액 메우기도 벅차
박정미 기자 | 입력 : 2016/05/03 [09:59]
▲ 뉴스쉐어 DB.     © 뉴스쉐어


[뉴스쉐어=박정미 기자] 대부분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은 시내버스 요금이 오르면 그만큼 서비스의 향상도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버스회사의 내부사정을 모르는 시민의 입장에서는 오른 요금을 내는 만큼 뭐라도 하나 얻기를 원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그러나 현재 울산지역의 시내버스 회사가 처한 사정은 좀 다르다. 울산시가 작년 12월부터 시내버스 요금을 인상했지만 승객 감소로 서비스 향상은 커녕 버스회사의 적자를  메우기도 벅차기 때문이다.


울산의 시내버스 이용자 수는 최근 5년간 연평균 0.31%로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주된 원인은 유가 하락으로 자가용 이용자 수가 증가한 것. 울산시 버스택시과에서 보고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대비 올해 1~3월 이용 승객은 약 6% 감소했다.


그동안의 누적적자라는 구조적 문제에 승객감소까지 이어지면서 버스회사들은 요금 인상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2015년 현재 울산 시내버스 표준운송원가를 살펴보면 총괄운송원가에서 급여, 퇴직급여, 복리후생비 등과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약 81.2%다. 이외에 정비직과 관리직 인건비, 각종 제반비용을 빼고 나면 부채 청산은 고사하고 승무원들 월급조차 주기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로 울산지역 버스회사 5개사의 누적 적자는 꾸준히 증가해 2011년 약 310억 원, 2012년 약 330억 원,  2014년 460억 원을 이미 넘어 선 수준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요금인상은 적자 부분을 보전해 주는 것이지 흑자를 위해서 올리는 것은 아니다. 시에서도 지원을 하지만 적자액을 완전히 해소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버스회사의 적자를 줄이고 승객을 유치하기 위해 차량 소모품 공동구매나 버스전용차로 등 여러가지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자는 “서비스가 향샹됨으로 시내버스 이용객이 늘어나고 이로 인해 버스회사의 경영난 해소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재 노사가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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