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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합창단의 ‘나의 살던 고향은’... 천상의 소리

청소년 장애인 국악 연주단 ‘참울림’의 한국의 얼과 신명

정혜영 기자 | 기사입력 2016/04/28 [15:16]

다운합창단의 ‘나의 살던 고향은’... 천상의 소리

청소년 장애인 국악 연주단 ‘참울림’의 한국의 얼과 신명
정혜영 기자 | 입력 : 2016/04/28 [15:16]
▲ '참울림' 국악 연주단의 연주 모습.   © 정혜영 기자

 

[뉴스쉐어=정혜영 기자] '둥 두두 둥 둥~' 장애인 ‘참울림’의 북과 장고 소리는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장이 떠나가도록 울려 퍼졌다. 또 ‘나의 살던 고향은’을 부르는 다운합창단의 아름다운 목소리는 천상의 소리와도 같았다.


지난 27일 제36회 장애인의날 기념 행사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서 장애인 합창예술제가 열렸다. 500여 석이 모자랄 만큼 꽉 찬 대회의장은 행사의 열기로 가득했다.


예술제는 발달장애인청소년으로 구성된 ‘나눔챔버 오케스트라’의 헝가리 무곡으로 막을 열었다. 이어 세 번째 무대인 ‘참울림’ 국악 연주단의 연주가 시작되자 장 내에서는 손뼉으로 장단을 맞추는 등 한바탕 흥겨운 분위기가 고조됐다.


우리 악기 북, 장고, 징 등이 어우러져 울리는 소리는 한국 사람의 얼과 신명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었다. 악기를 연주하는 연주자들은 다름 아닌 10~19세로 이루어진 청소년 장애인 들. 처음에는 박자는커녕 지휘자조차도 보지 않는 아이들이었다고 한다.

 

 

▲  청소년 다운합창단이 지휘자의 지휘에 맞춰 '나의 살던 고향은'을 부르고 있다.    © 정혜영 기자


뒤이어 17명의 다운합창단의 ‘나의 살던 고향은’이 고요하게 울려 퍼졌을 때 숨소리마저 들리지 않았다. 이들의 맑고 아름다운 목소리는 마치 하늘에 있던 천사들이 내려와 내는 소리처럼 들렸다.


다운증후군은 신체적 특성상 발음이 부정확하고 음정이 불안정해 감정의 기복이 심하고 청음이 약해 끊임 없는 노력 끝에 모든 노랫말을 암기하고 박자를 익혔다고 한다.


이들을 지도하는 사회복지법인 다운회는 발달장애인 특화법인 으로 2011년 1월에 결성돼 현재까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또 참울림 연주단을 키워내는 참빛문화예술학교는 2015년 인천청소년수련관에서 첫 오프닝 무대를 시작으로 꾸준히 활동해 오고 있다.


국제장애인교류협회 최조열 사무처장은 “장애인예술제를 통해 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그들의 자존감을 높여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공존하는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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