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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평 아침고요수목원, 봄볕에 반짝이는 땅과 신록으로 물들어

2016년, 아쉬운 이 봄이 다가기 전… 낙원의 세계로 떠나요

정혜영 기자 | 기사입력 2016/04/28 [13:50]

[여행]가평 아침고요수목원, 봄볕에 반짝이는 땅과 신록으로 물들어

2016년, 아쉬운 이 봄이 다가기 전… 낙원의 세계로 떠나요
정혜영 기자 | 입력 : 2016/04/28 [13:50]

[뉴스쉐어=정혜영 기자] 봉긋하던 튜울립의 꽃망울이 활짝 만개한 4월의 마지막 주. 아쉬운 이 봄이 다가기 전에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의 힐링이 필요하다면 아침고요수목원으로 떠나봄이 어떨까.


아침고요수목원은 경기도 가평에 위치해 있어 수도권에서 당일 코스로 다녀오기에 부담 없는 곳으로 매년 다양한 식물과 여러 가지 주제로 우리 산야에 자라는 진귀한 야생화 60여종을 만나볼 수 있다.


가평 터미널에서 버스를 타니 불과 몇 분 만에 수목원 바로 앞에 도착할 수 있다. 형형색색의 점퍼에 저 마다 등에는 배낭을 멘 나이가 지긋한 노인들과, 유모차에 아이를 태우고 온 젊은 부부,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까지 기대에 부푼 표정으로 하나 둘씩 빨려들 듯 수목원으로 입장했다.

 


수목원 안으로 들어서자 마치 천국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아름다운 경치가 동공을 매료시켰다. 늘어진 수양버들, 울긋불긋 꽃의 향연, 일부러 그렇게 키운 건지 몸은 비틀어 졌는데 잘 가꿔진 여러 모양의 나무, 이 모든 것들이 한데 모여 낙원을 이루고 있었다.


봄볕에 반짝이는 땅과 신록으로 물든 아침고요수목원은 축령산의 빼어난 산세와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튤립, 철죽, 수선화, 등 봄꽃 군락을 중심으로 온 정원에는 목련, 진달래, 매화, 벚꽃 등 다양한 봄꽃들이 가득 피어나 황홀한 봄의 절정을 선사하며 여름을 맞이할 채비에 분주하다.

 


수목원의 왼쪽부터 탐방을 시작해 조금 더 들어가니 동화책에나 나올법한 ‘코티지 가든’ 이라는 이름의 집 한 채가 ‘숙근원’이라 하는 나무 숲을 등에 업고 정원 한 가운데 서서 눈길을 사로잡았다.


설립자 한상경 교수(삼육대 원예학과)가 영국의 ‘코츠월드’ 지방을 방문했을 때 ‘바이버리’라는 마을을 돌아보던 중 그 지방의 고택들이 저마다의 크고 작은 정원들을 배경으로 서 있는 풍경이 아름다워 보였고 세계 각국의 정원과 식물원을 돌아보며 한국에도 한국만의 정서가 녹아있는 정원의 필요성을 느껴 아담하고 소박한 영국의 코츠월드 풍의 느낌으로 지었다고 한다.

 


온갖 종류의 여러해살이 뿌리 식물들이 관목들과 어우러져 있는 이곳 숙근원을 아침고요에서는 ‘약속의 정원’이라 이름 붙였으며 1994년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축령산 한 자락에 자리를 잡은 이 곳은 본래 화전민이 정착했던 마을로 염소를 키우던 돌밭이었다. 돌을 골라내고 평탄화 작업을 통해 정원의 토대를 만들면서 수목원의 기틀이 됐다.


설립자 한상경 교수는 “가슴 저 밑바닥에 응어리 진 상처나 아픔들도 이 정원을 바라보면서 녹아지고 원망이나 미움도 이해하고 용서하는 마음으로 바뀌면 좋겠다”고 전했다.


오호리공원의 일본정원을 다녀왔다는 안병국(49)씨는 “일본보다 여기가 훨씬 낫다. 일본정원에는 호수가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볼게 별로 없다”고 말했다.


아침고요수목원의 입장료는 어른 9천원, 청소년 6천5백원, 어린이 5천5백원 이며 평일만 적용되는 30인이상 단체입장시 어른 7천원, 청소년 5천원, 어린이 4천원이며 문의 전화는 1544-6703번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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