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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짖지 못하는 개’ 막말 등 총선 편파발언 쏟아낸 목사님들

자신들과 뜻이 맞지 않는 이들을 ‘적, 가짜, 대가리, 짖지 못하는 개’로 표현

김현무 기자 | 기사입력 2016/04/22 [14:08]

[기획] ‘짖지 못하는 개’ 막말 등 총선 편파발언 쏟아낸 목사님들

자신들과 뜻이 맞지 않는 이들을 ‘적, 가짜, 대가리, 짖지 못하는 개’로 표현
김현무 기자 | 입력 : 2016/04/22 [14:08]

[뉴스쉐어=김현무 기자] 정치와 종교는 바늘과 실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특히 선거철만 되면 표를 의식하는 정치인들은 종교기관에 기웃거렸고, 종교인들은 자신들의 종교를 옹호해주는 정치인들을 노골적으로 띄워주고 있다.

 

특히 이번 20대 총선에서는 개신교의 도를 넘은 정치 관여와 종교 편향적인 발언은 유권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개신교계의 정치 관여가 과연 그들의 말대로 조금 더 선(善)한 국가를 만들 수 있을까? 20대 총선을 둘러싼 개신교계의 발언들을 정리해봤다.

 

이영훈 목사-동성애와 이슬람이 기독교를 무너뜨리는 ‘적’으로 간주

 

지난 5일 한국교회 기독교 지도자 회의에 참석한 이영훈 목사(한기총 회장)는 동성애 관련 “저들은 아시아권에서 한국만 무너뜨리면 전 아시아를 동성애 합법화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결집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동성애와 이슬람의 집요한 공격을 허용하게 된다”는 논리를 주장했다.

 

전광훈 목사-‘기독당 중 5번이 진짜’라며 같은 기독당 폄하 발언


17대 대선 당시 “이명박 대선 후보를 찍지 않으면 생명책에서 지워버리겠다”라는 발언 이후 잠잠했던(?) 전광훈 목사(기독자유당 후원회장)는 20대 총선을 맞아 “동성애자들을 한센병 환자들처럼 이슬람 저지법 등을 제정해 사탄의 문화를 끊어낸다면 인류사의 영적 흐름을 바꾸어 놓을 것”이라며 “기독당 중 5번이 진짜고 다른 두 개는 가짜 당이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윤석전 목사-동성애 인권 수호하는 국회의원들 향해 ‘대가리’로 비유 


지역구의 대표인 국회의원들을 향해 윤석전 목사(전 한기총 부회장)는 “동성애가 시작될 때면 가족이 망하죠. 에이즈에 걸리면 사회가 망하죠. 세금 내려면 국가가 망하죠. 이것(동성애)이 인권이라고 해서 만드는 국회의원들의 대가리가 머리입니까? 대갈님입니까? 이건 절대 안 된다”라며 “입이 있거든 바른 소리해라. 짖지 못하는 개도 개냐?”라고 극언을 서슴지 않았다.

 

▲ 지난 5일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열린 한국교회 지도자 회의에서 장경동 목사가 20대 총선을 앞두고 침묵하고  있는 목회자들을 향해 '짖지 못하는 개'로  비유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

 

장경동 목사-총선 중립 지키는 목회자들 향해 ‘짖지 못하는 개’로 폄하


지난 5일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열린 한국교회 기독교 지도자 회의에서 나온 대전중문교회 장경동 목사는 같은 목회자를 향해 비난했다.


장 목사는 만나는 이들에게 첫 인사로 ‘5번 찍어달라’는 말을 하고 있다며 “지금 침묵하고 있는 목사들은, 그거는 짖지 못하는 개하고 똑같다”라며 “그거는 목사님인지는 몰라도 선지자적 사명은 없는 사람이다”라고 말해 20여 명의 목회자와 관계자들의 아멘 소리를 이끌어 냈다.

 

김규호∙홍수호∙이석인 목사-동성애 차별금지법 반대 한 목소리


선민네트워크 대표로 있는 김규호 목사는 종교ㆍ시민단체를 통해 지난 4일 “동성애를 조장하는 법 개정에 찬성하는 후보자들을 지지할 것”을 피력했다.

 

비례대표 후보인 홍호수 목사는 한국교회가 세월호 같이 침몰해 가고 있어 한국교회를 위협하는 동성애∙이슬람∙차별금지법과 같은 악법을 막겠다는 출사표를 전달했다.

 

진리대한당 후보로 나온 이석인 목사는 “의를 위해 목숨 바치겠다. 종북, 동성애, 세월호 19대 국회척결”을 외치며 ‘세월호는 종북 세력’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20대 총선을 통해 기독교 정당을 만들어 기독교인의 정치적인 입지를 세우려고 해 정교 분리를 무시했다는 의견과 함께 동성애 반대를 명분으로 특정 후보 낙선ㆍ지지 운동에 나서는 종교 단체 등 타 종교 집단에 대한 적대감을 불러일으킨 목회자들의 무분별한 말이 사회 갈등을 일으키는 화약고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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