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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꽃도 보고 바다도 즐기는 남천동 벚꽃터널

1980년대 조성된 벚꽃길 계속 볼 수 있을지

안주은 기자 | 기사입력 2016/04/04 [14:59]

[르포]꽃도 보고 바다도 즐기는 남천동 벚꽃터널

1980년대 조성된 벚꽃길 계속 볼 수 있을지
안주은 기자 | 입력 : 2016/04/04 [14:59]
▲ 부산 남천동 삼익비치 아파트 단지 내 벚꽃이 만개해 터널을 만들었다.     © 안주은 기자

 

[뉴스쉐어=안미향 기자] 낮 기온 19도를 기록하면서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지난 3일 부산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아파트 단지에는 벚꽃놀이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북적거렸다.


1980년대 조성된 남천동 벚꽃 길은 벚꽃이 하늘을 덮어 벚꽃터널로 유명하다. 이날 만개한 벚꽃을 찍기 위해 시민들은 차가 없는 틈을 이용해 도로에 자리를 잡고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 차가 다니지 않는 틈을 이용해 할머니, 아들, 손자가 함께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 안주은 기자


도로에는 벚꽃을 보기위해 주차된 차들과 벚꽃터널을 즐기기 위해 천천히 지나는 차들, 관광객들을 겨냥한 먹거리 차량들로 이미 꽉 차있다.
 
이곳은 따로 마련된 편의시설과 주차장도 없고 축제기간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여기저기서 중국인들과 일본인들이 벚꽃을 배경으로 삼삼오오 포즈를 취하는 인파로 넘쳐났다.  
 
가벼운 복장으로 애완견과 산책을 하며 벚꽃을 감상하는 시민들, 교복을 입고 친구들과 똑같은 포즈를 취해서 단체사진을 찍는 학생들, 세 살쯤 보이는 손주와 한껏 멋을 부린 할머니와 할아버지, 귀에 꽃을 꼽고 포즈를 취하는 일본인 관광객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벚꽃길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친구와 함께 자전거를 타고 온 중학생 박 모양은 중국인, 일본인들이 정말 많아서 깜짝 놀랐다. 정말 부산이 국제도시라는 걸 느꼈다벚꽃이 정말 예쁜데 관광객들이 벚꽃가지를 꺾거나 벚꽃을 떼어 머리에 꽂는 건 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벚꽃을 보러 엄마와 함께 온 한 초등학생은 나무마다 벚꽃이 활짝 피어서 정말 예쁘다면서 하늘을 꽃으로 장식한 것 같다고 했다.
 
부산에는 벚꽃길 조성을 많이 해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많다. 그 중 많은 관광객이 이 곳을 찾는 이유는 벚꽃길 끝에 시원하게 펼쳐진 광안리 해수욕장과 바닷가 주변에 빽빽하게 들어선 먹거리 때문이다.
 
하지만 벚꽃터널을 계속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삼익비치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40~6112개 동 3200세대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지난 1월 삼익비치타운 주택재건축추진위원회 측은 오는 4월 창립총회를 거쳐 조합 설립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고 2~3년 후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남구청 관계자는 아직 조합이 결성되지 않았고, 벚꽃길에 대해서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남천동 벚꽃길 외에 연제구 온천천시민공원은 온천천을 따라 길게 벚꽃길이 조성되어 아이들과 함께 산책하기에 좋고, 부산시 전체를 감상하면서 벚꽃을 즐기려면 황령산 순환도로 벚꽃길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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