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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한국 개신교가 기억해야 할 이름 ‘일사각오’(一死覺悟) 주기철 목사
신사참배 거부하며 숱한 고문… 끝내 신앙의 정절 지킨 삶 영화로 재조명
기사입력: 2016/03/16 [16:03] ⓒ NewsShare 뉴스쉐어
조귀숙 기자

[뉴스쉐어=조귀숙 기자]‘신사참배’는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이 우리나라에 행한 민족말살정책 중 하나다. 일제는 일본 천황을 신격화하고 조선인을 정신적으로 지배하기 위해, 일본 왕실의 지도자나 일본의 국가공로자의 위패를 둔 사당에 참배를 강요했다.

 

그리고 1938년 9월, 조선예수교장로회 총회는 일제의 강요와 탄압에 굴복하고 신사참배 결의를 하기에 이르렀다.

 

이를 시작으로 개신교 교단 대부분이 '신사참배는 기독교의 가르침과 모순되지 않는 의식이며 국민으로서의 의무일 뿐'이라 선언하고, 각 교파의 목회자들이 솔선해 신사참배에 나섰다.

 

그러나 끝끝내 자신의 신앙을 지키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저항,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순교자로 남은 위인이 있다.  ‘일사각오(一死覺悟)’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신사참배를 거부하며 “조선 민족의 애국심을 말살하려는 일본의 악정을 규탄하자”고 교도들에게 호소한 주기철 목사다.

 

▲ 주기철 목사. 사진=한국학중앙연구원  


주기철 목사는 1897년 11월 25일 경상남도 창원에서 태어나 1944년 4월 21일 감옥에서 병사하기까지 짧은 생을 살다 갔다.

 

주 목사는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일제에 저항했다는 이유로 1938년부터 1944년 마지막 순교를 할 때까지 모두 5차례, 총 5년 4개 월 간의 투옥생활을 하게 된다. 옥중에서 주 목사는 몽둥이찜질, 채찍질, 쇠못 밟기, 거꾸로 매달아 코에 고추가루 뿌리기, 발바닥 때리기 등 차마 떠올리기조차 고통스러운 고문을 당하면서도 끝내 신앙적 변심을 하지 않았다.

 

그렇게 구속과 석방을 거듭하기를 7년. 안질, 폐병, 심장병 등이 악화돼 육신은 날로 쇠약해져 갔으나 주 목사는 감옥에서 성경을 묵상하며 감사 찬양을 그치지 않았다.

 

1944년 4월 21일 금요일 밤 9시 30분. 숱한 고문으로 만신창이가 된 주기철 목사는 평양형무소의 한 귀퉁이에서 49세로 세상을 떠났다.

 

한국 교회가 온갖 구설수에 휘말리며 비기독교인에게조차 손가락질을 받는 등 지탄의 대상이 된 요즘, 일제의 권력 앞에서 일사각오로 맞서 싸운  주기철 목사의 신앙과 삶을 재현한 영화 ‘일사각오’가 오는 17일 개봉한다.

 

3월 27일 부활절을 앞두고 그리스도의 고난을 묵상하는 사순절이 시작된 지금, 기독교인으로 하여금 신앙의 본질을 생각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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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참배를 개신교가? 16/03/22 [23:03] 수정 삭제
  이런 우상 숭배를 하고 진리니 정통인 한다는건..회개해야할 일입니다 주기철 목사님과 같은 절개를 갖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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