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희 기자 기사입력  2016/03/01 [22:13]
[봄축제 특집] 천혜의 광경·역사가 숨 쉬는 전북의 ‘봄’
3월 고로쇠약수제·완주 딸기, 4월 순천옥천골벚꽃, 5월 남원 춘향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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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이 소생하고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는 계절 봄. 밝은 정령을 선사하는 봄의 현장을 직접 나가보는 것은 어떨까. 전북 곳곳에는 대자연이 주는 봄의 기운을 한가득 안아볼 수 있다.

 

축제하면 먹을거리가 빠질 수 없다. 1년을 기다려 한 달여가량만 채취할 수 있는 신비의 물 고로쇠를 주제로 한 뱀사골 고로쇠 약수제가 펼쳐진다. 3월이 제철인 완주 삼례 딸기의 맛도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다. 

 

4월에 피는 벚꽃과 철쭉은 봄의 절정을 알리는 기분 좋은 소식이다. 천변을 끼고 펼쳐진 벛꽃 길을 걷는 기분은 순천 경천에서 느껴볼 수 있다. 동편제의 발상지로 알려진 지리산 ‘바래봉’의 철쭉 향연은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곳이다. 고창의 청보리밭에 가면 여름을 맞이하기 전 푸른 봄을 만끽할 수 있다.

 

5월의 신부라는 말이 나올 만큼 사랑하기 좋은 계절에 옛 춘향과 몽룡은 어땠을지를 남원 광한루에서 느껴볼 수 있다. 국경을 초월한 사랑을 한 서동과 선화공주의 이야기를 세계문화유산 도시 익산에서 들을 수 있다.

 

도시를 떠나 자연과 사람의 어울림을 찾아 마실을 나가보는 건 어떨까. 부안마실축제에는 산, 들, 바다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경관과 풍부한 먹거리, 정과 인심이 있어 더 따뜻한 봄을 만든다.      

 

▲ 지리산 뱀사골 고로쇠 약수제가 5일 열린다.    (사진=남원시)

 

▲ ‘신비의 영약’ 지리산 뱀사골 고로쇠 약수제

 

고로쇠 약수를 알리기 위한 축제가 3월 5일 전북 남원시 산내면 뱀사골 일대에서 열린다.  

 

지리산 뱀사골, 달궁, 반야봉 등에서 군락을 이룬 고로쇠 나무는 매년 우수 무렵부터 경칩을 지난 2월부터 3월 초까지 채취된다. 

 

약수제 행사장에서 와운마을 천년송(천연기념물 제424호)까지 왕복 5km 구간을 걸으며 소원을 비는 ‘뱀사골 천년송 소원빌기 걷기대회’가 마련된다.

 

고로쇠 약수 빨리 마시기, 고로쇠이고 달리기, 고로쇠 먹고 고함지르기, 장사달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도 펼쳐진다.

 

▲ 지난 완주 삼례딸기 축제에서 품평회가 열린 모습.     (사진=완주군)

 

▲ “3월 딸기 맛보세요” 완주 삼례딸기 대축제  

 

전국적으로 유명한 3월 하순의 삼례딸기를 맛보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3월25일~27일에 완주군 삼례읍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리는 딸기 축제에는 딸기 품평회 및 수확 체험, 전라북도 신나는예술버스 공연, 한소리 공연, 도민노래자랑이 펼쳐진다.

 

딸기로 만든 다양한 음식과 체험행사도 다채롭다.

 

딸기떡 뽑기, 딸기 인절미 만들기 체험과 함께 딸기 빨리먹기 등 이벤트도 열릴 예정이다.

 

▲ 순천 경천로 천변일대 야경도 색다른 봄을 선물한다.    (사진=순창군)


▲ 봄의 절정 ‘벚꽃’이 수놓은 천변 걷기 어때요?

 

순창 경천로 천변 일대는 4월이 되면 벚꽃 만개로 수려한 경관을 이룬다.

 

옥천골벚꽃축제 기간에는 경천을 따라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길 양쪽으로 피어나 분홍빛으로 길을 수놓는다.

 

약 2km 길이 이어진 이곳을 걸으며 벚꽃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다.
 
행사장에서는 사생대회, 노래자랑 등 문화행사가 열린다.

 

▲ 고창 청보리밭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경관농업축제로 해마다 많은 행락객이 모인다.    (사진=고창군)

 

▲ 서울도 반해 데려간 ‘고창 청보리밭’

 

100여㏊에 달하는 맑은 초록빛의 드넓은 보리밭에서 펼쳐지는 ‘고창 청보리밭축제’.

 

농업에 관광을 접목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경관농업축제로 봄이면 많은 행락객이 모인다.

 

최근 고창군은 서울시와 함께 도·농 교류를 위해 서울 한강공원에서 9천900㎡의 보리밭을 일구고 종자와 유기질 비료, 재배기술을 제공해 청보리를 재배 중이다.

 

이로써 수도권에서도 고창 청보리밭의 명성을 떨칠 전망이다.

 

4월16일~5월8일까지 고창군 공음면 학원관광농원 일원에서 열리는 축제는 청보리밭 테마길 걷기, 보릿골 체험마당 등이 마련된다.

 

▲ 동편제의 발상지이기도 한 남원 바래봉에 철쭉제가 열린다.     (사진=남원시)


▲ 동편제의 발상지 ‘바래봉’의 철쭉 향연   

 

남원 바래봉철쭉제가 4월말~5월중순(1개월간) 지리산 바래봉 및 허브밸리 일원에서 열린다.

 

해발 1천165m의 바래봉 일대 100ha를 붉게 물들인 화려한 철쭉의 향연은 누구나 절로 감탄이 터져 나오게 만든다.

 

철쭉이 지리산의 아름다운 능선과 어우러지며 한 폭의 그림을 만들어내 작년에는 40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이곳은 고려말 이성계 장군이 왜구를 무찌르고 대승을 거둔 황산대첩비 등 유서 깊은 문화유적과 더불어 한민족의 문화와 정서를 가득 담은 동편제 발상지로 알려진 고장이다.
 
특히 철쭉제가 열릴 때 즈음 허브축제도 함께 열려 더 풍성한 축제가 될 것으로 보이며 허브축제는 신관 사또 행차 재현, 승마 나들이 등 볼거리, 면양 방목 먹이주기, 산사랑 체험, 허브 체험 등 체험 문화 행사도 열린다.

 

▲ 86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사랑축제인 남원춘향제가 광한루에서 열린다.    (사진=남원시)

 

▲ 춘향과 몽룡의 사랑이 꽃피우는 남원의 5월  

 

춘향의 정절과 순수한 사랑을 민족운동으로 승화시키며 시작한 남원 춘향제는 86년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5월13일~16일 열리는 축제는 전국에서 찾아온 청춘남녀가 대규모로 춤을 추며 사랑을 느끼는 ‘사랑의 춤 추기’, ‘백년해로의 술 마시기’ 등 이벤트가 마련된다.

 

또 올해 춘향을 뽑는 춘향선발대회와 과거로 돌아가 춘향이가 되어 그네를 타는 등 다양한 체험이 준비된다. 

 

춘향국악대전, 세기의사랑 대표적 예술공연, 사랑등불행렬, 신판 춘향길놀이 등 다양한 공연이 마련됐다.

 

행사장에는 광한루원에 사랑을 속삭이고 고백할 수 있는 ‘사랑의 정원’이 들어서고 붉은 장미로 가득 채운 장미 터널 등도 조성돼 사랑의 의미를 느끼고 간직할 수 있는 장이 열린다.

 

▲ 산,들,바다가 어우리진 자연경관 뒤로 부안군에서위도띠뱃놀이 재현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 마실축제가 열린다.    (사진=부안군)


▲ 부안으로 ‘마실’ 가자

 

이웃집에 놀러 갈 때 자주 말하는 ‘마실가다’의 ‘마실’은 ‘마을’의 사투리다.

 

부안을 대표하는 말 ‘마실’처럼 부안마실축제는 이웃 간의 푸근한 정과 넉넉한 인심을 나누며 즐기는 행사다.

 

축제에는 산, 들, 바다가 어우러져 천혜의 자연경관을 보유한 부안을 배경으로 한 사람의 어울림이 있다.  

 

5월6일~8일까지 부안군 일원에서 열리며 위도띠뱃놀이 재현행사, 마실지연 주제공연, 부안군민 공모 체험부스 운영 등이 펼쳐진다.

 

특히 어민들의 풍어와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마을 공동굿인 위도띠뱃놀이는 중요무형문화재 제82-3호로 지정됐다.

 

▲ 세계문화유산도시 익산시에서 서동축제가 열린다.    (사진=익산시)

 

▲ 국경을 초월한 서동·선화공주의 ‘사랑’

 

백제 서동과 신라 선화공주의 국경을 초월한 애틋한 사랑을 주제로 한 익산 서동축제가 5월19일~22일까지 열린다.

 

우리나라 최초의 향가로 알려진 ‘서동요’의 본고장은 익산이다.

 

익산은 본래부터 고조선 백제 (소)고구려 등 3개 왕조가 세워진 한국역사의 보고로 많은 유적과 유물을 보유하고 있다.

 

2015년에는 익산 미륵사지 등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역사 문화도시로 알려졌다. 

 

서동축제에서는 백제 부흥의 꿈을 품고 무왕이 천도했다는 익산에서 열리는 무왕제례, 무왕행차퍼레이드 등이 열린다.

 

또, 서동 선발대회, 마당극 ‘용의군사’, 락(樂) 가면 무도회, 서동요 락페스티벌, 서동선화혼례식(금혼식 연계) 등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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